中대사관 난입시도 ‘캡틴 아메리카’...“선거연수원 중국인 99명 체포설 제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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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기자가 출국금지됐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밝힌 취재원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사무실에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을 주장한 인물로 지난 14일 중국 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한 B씨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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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밝힌 취재원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사무실에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을 주장한 인물로 지난 14일 중국 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한 B씨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매체 기자 A씨를 출국금지하고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 99명을 체포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했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믿을 만한 국내 취재원을 통해 사실을 보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해당 기사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B씨로부터 제보를 받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제보자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진입한 인물로 지난 14일에는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된 인물이다.
B씨는 A씨에게 자신이 CIA, 모사드 등 외국 정보기관에서 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씨는 17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채널인 ‘캡틴 아메리카’에 해당 매체의 A기자와 통화한 7분 길이 녹취록을 올렸다.
안씨가 올린 녹취록엔 A씨에게 자신이 제보한 기사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수정된 것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이날 밤 40여분 분량의 녹취록 두 개도 차례로 올라왔다.
녹취록엔 신문윤리위가 ‘자사게재 경고(공개경고)’를 내린 6건의 기사들 중 일부를 B씨가 이야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층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정선거론에 힘을 실어준 기사도 이 중 하나다. 지난달 16일 보도한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는 기사다.
A씨는 ‘미군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이 미군과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 99명 신병을 확보해 오키나와 주일미군 기지로 압송했다”며 “이들이 중국 정부의 선거 개입 혐의를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극우 유튜브 채널과 보수 집회에서 해당 보도를 인용해 부정선거에 힘을 실고 비상계엄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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