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바이오텍, 생존필수 80억 공모 성공할까…"올해 실적개선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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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이 2022년 코스닥 시장 입성 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채무상환자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80억원 규모 일반공모 증자를 선택했다.
이날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애드바이오텍이 올해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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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이 2022년 코스닥 시장 입성 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코넥스에서 800억원을 넘은 시가총액(시총)은 지금 200억원을 밑돈다. 재무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80억원 규모 일반공모 증자로 자금을 수혈해 급한 불을 끌 계획이다. 다만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일반공모 규모는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앞으로 애드바이오텍의 성장 전략에 어느 정도 점수를 주느냐에 따라 공모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애드바이오텍은 음식물처리기용 미생물제와 동물용 의약품 나노바디(VHH) 면역 항체 등 신규 사업으로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애드바이오텍은 다양한 면역항체와 특이항체를 기반으로 동물용 의약품을 개발한다. 2019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한 뒤 2022년 1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IPO(기업공개) 때 축우 및 수산 면역항체 제품으로 성장하며 2022년부터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애드바이오텍은 그동안 동물용 의약품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일본 등의 축산업 침체와 공급과잉 등 영향으로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산 면역항체 제품의 동남아 수출이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기대만큼 진척되지 못했다. 이뿐 아니라 인체용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용 기능성 사료첨가제 등 신규 사업이 부진했다.
애드바디오텍은 적자가 이어지면서 재무건전성도 악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30억원, 총부채는 2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673.6%다.
애드바이오텍은 채무상환자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80억원 규모 일반공모 증자를 선택했다. 오는 3월 6~7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987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0억원이다. 일반공모증자 80억원은 시가총액의 40%를 넘는 규모다. 최대주주인 정홍걸 대표는 일반공모 증자에 약 3억원을 넣을 계획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올해 음식물처리기용 미생물제와 나노바디 동물용의약품 사업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애드바이오텍이 올해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애드바이오텍은 코로나19(COVID-19) 시기 농가들이 동물용 의약품 사용을 줄이면서 2022년 역성장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며 "동물용 의약품 사업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국내 대형 가전회사의 음식물처리기용 미생물제 납품을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사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일반공모 증자 모집 금액은 시가총액 대비 높은 편"이라며 "청약 성공 여부는 최대주주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의 청약 참여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올해는 축산업 부진이 회복되며 전방산업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신규 사업인 음식물처리기용 미생물제와 나노바디 동물용 의약품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달 자금은 우선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일부는 올 하반기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할 것"이라며 "올해는 실적으로 애드바이오텍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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