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기대했는데 상장 첫날 30% 하락... '개미지옥' 된 IPO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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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침체에 빠지면서 한때 상장만 하면 '따상'(공모가 2배+30%(상한가) 상승)을 기대했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에 상장한 11개사 중 9개사는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27.8%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IPO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상장 기업이 장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단기 차익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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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 더본코리아도 공모가 하회
공모가 뻥튀기 결정, 상장 직후 단타 매도

국내 증시가 침체에 빠지면서 한때 상장만 하면 '따상'(공모가 2배+30%(상한가) 상승)을 기대했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에 상장한 11개사 중 9개사는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27.8%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4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수요예측 경쟁률은 775대 1로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참여 주식 수를 기관 배정 예정 주식 수로 나눈 것을 말한다.
전체 IPO 공모 금액은 3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3조3,000억 원) 대비 16.4% 증가했다. IPO 기업 수는 77개로 지난해보다 5개 줄었다.
IPO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상장 기업이 장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단기 차익을 노렸다. 이로 인해 공모가 '뻥튀기'가 발생했다.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희망 가격을 제시한 비중은 2023년(70.0%) 대비 13.8%포인트 증가한 83.8%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결정된 비율도 66%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18.1%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8.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의무 보유 확약 기간도 3개월이 45.8%로 가장 많았다.
기관투자자 상당수가 단기간에 주식을 매도하면서 상장 기업의 수익률도 하락 추세다. 1월만 해도 상장 당일 수익률은 182%였는데, 12월에 가면 27%로 떨어졌다. 상장 후 3개월 수익률도 2월부터 내리 마이너스다. 특히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의 공모가는 3만4,000원이었는데 상장 첫날 5만1,400원(종가)까지 올랐다가 현재 공모가 아래인 3만 원대 초반에 형성된 상태다.
금감원은 "IPO 시장이 단기차익 목적 투자에서 기업가치 기반 투자 위주로 합리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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