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서 산 디지털 도어록…화재 시 문 안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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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디지털도어록 제품이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어 외부로 대피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도어록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3개 제품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입문을 열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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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제품 중 3개 화재 시 외부 대피 불가
5개 제품, 배터리 발화·폭발해 주의 필요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디지털도어록 제품이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어 외부로 대피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도어록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3개 제품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입문을 열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도어록은 화재발생 시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도 수동레버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여야 하지만, 3개 제품(△XSDTS DF14 △SANKESONG 3D Face Smart Door Lock △YKESDL D14P)은 수동레버가 녹아내려 유사시 문을 열 수 없었다.
또한 리튬2차전지가 내장된 5개 제품(△XSDTS DF14 △SANKESONG 3D Face Smart Door Lock △Tropernic 17 △YKESDL D14P △브랜드 미상 H7)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모두 발화·폭발했다. 해당 제품은 시험 기준 온도 270℃보다 낮은 170~260℃에서 배터리가 발화·폭발해 거주자의 대피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컸다.
1개 제품(Catchface)은 내부 배터리 방전 시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었다. 디지털도어록은 내부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외부에 설치된 비상전원 공급 단자를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하지만, 해당 제품은 해당 단자가 없어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아울러 모든 제품의 타공도가 국내표준과 달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국내에서 판매·설치되는 디지털도어록의 타공도는 표준화돼 있으나 해외직구 전 제품은 국내규격과 일치하지 않아 설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사할 경우 출입문을 원상복구해야 했다.
소비자원은 알리에 안전성이 미흡한 6개 제품의 유통 차단을 권고했다. 이에 알리는 해당 제품의 검색 및 판매 차단을 완료했다. 알리는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환불도 실시할 계획이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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