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의 죽음…‘오겜’ 같은 한국사회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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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배우 김새론이 숨진 후 또다시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악성 댓글(악플)과 자극적인 언론 보도가 그를 사지로 내몰았다는 뒤늦은 반성이다.
악플의 폐해는 지난 2008년 배우 최진실의 사망 당시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 사이 유명을 달리한 배우 이선균과 가수 설리, 종현 등은 예외 없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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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16일 배우 김새론이 숨진 후 또다시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악성 댓글(악플)과 자극적인 언론 보도가 그를 사지로 내몰았다는 뒤늦은 반성이다. 하지만 사후약방문식 문제 제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악플 금지” 구호를 넘어 적절한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문해력) 교육을 정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관용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고인을 향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그의 2022년 음주 교통사고를 문제 삼는 댓글이 적잖았다. 고인은 당시에도 사회적 지탄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최근까지도 비난이 계속되며 소속사도 없이 방황하는 시간이 많았다는 게 주변의 증언이다. 이에 대해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17일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라면서도 “그러나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매장하는 사회는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꼬집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외모·행동에 완벽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한국의 연예인들을 압박한다”고 우려했다.
악플의 폐해는 지난 2008년 배우 최진실의 사망 당시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황은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그 사이 유명을 달리한 배우 이선균과 가수 설리, 종현 등은 예외 없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손에 쥔 ‘SNS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리터러시 및 이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SNS는 이제 일상이 된 만큼 악플 근절 및 올바른 활용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의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법적·사회적 제재를 받은 인물에게 어디까지 관용을 보여야 할지는 여전히 과제다. 하지만 이에 관한 사회적 고민은 지속적인 캠페인 속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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