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둬달라" 주민 요청에도 문형배 비난시위…"화교" 좌표찍기도

김준태 2025. 2.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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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신상 털기에 이어 자택 추정지를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헌재 일부 구성원이 화교라는 주장도 확대 재생산하는 모습이다.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질문과 답변' 등 온라인 게시판에도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이런 내용의 비방 글이 최소 660여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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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자들, 헌법재판소 구성원 공격 확산…홈페이지엔 비방글
윤 대통령 지지자들, 문형배 대행 거주 추정 아파트 앞 몰려가 시위 [촬영 김준태]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최원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신상 털기에 이어 자택 추정지를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헌재 일부 구성원이 화교라는 주장도 확대 재생산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 약 30명은 18일 오전 문 대행 거주지로 추정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문형배 사퇴",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음란 판사 문형배'라고 적힌 피켓도 흔들었다. 이는 문 대행이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되는 것을 묵인했다는 주장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시위대 옆을 지나쳤다. 일부는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출퇴근 시위에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장은 "문형배님이 입주자로 등록돼있지 않습니다. 문형배님을 본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나왔다.

피켓에는 "입주민도 평온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아파트 후문·정문에서의 집회는 거두어 주십시오"라는 문구도 적혔다.

센터장은 "경찰에게 주최자와 면담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상에서는 몇몇 헌법연구관의 이름이 생경하게 느껴진다며 '화교'로 지목하는 가짜뉴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질문과 답변' 등 온라인 게시판에도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이런 내용의 비방 글이 최소 660여건 게시됐다.

한 게시자는 전날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 "이름만 봐도 중국인이네. 한국 국적도 아니면서 왜 남의 나라 헌재에서 반국가 간첩 짓거리를 하고 있느냐"며 "보나마나 사법고시 출신도 아닐 테고 무수능 화교 혜택으로 지금껏 꿀 빨았겠지. 대체 여기 몇 명의 화교 출신이 있을지 소름이 끼친다"고 적었다.

이진 헌재 공보관 또한 브리핑에서 발음이 샜다는 점 등을 트집 잡아 '중국인'이라는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 공보관은 서울 출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출생'이라고 적힌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를 근거로 들고 있는데 이 공보관의 항목은 전날부터 80여차례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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