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국무, 사우디 도착…막 오르는 우크라 종전협상(종합)

김난영 기자 2025. 2. 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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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위시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였다.

논란도 많고 우려도 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막이 올랐다.

이번 회동은 18일부터 사우디에서 열릴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번 협상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행하는 고위급 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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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왕세자와 회동…18일부터 '우크라 종전' 미러 협상 시작
[리야드=AP/뉴시스] 마코 루비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5.02.1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위시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였다. 논란도 많고 우려도 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막이 올랐다.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 시간) 태미 브루스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루비오 장관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도 회동했다.

이번 회동은 18일부터 사우디에서 열릴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뤄졌다. 국무부는 양측이 일단 가자 휴전 문제를 비롯한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행하는 고위급 회담이다. 미국에서는 루비오 장관 외에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참석한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대표단을 이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브루스 대변인을 인용, 이번 회담이 종전과 관련해 "진척을 이룰 수 있을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우크라이나 종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취임 전부터 '집권 첫날' 전쟁 종식을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기도 했다.

종전 목표 시점은 취임 이후 6개월 이내로 다소 연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공개 석상에서 "누구도 보지 못한 수준으로 젊은이들이 죽어간다"라며 종전을 위한 여론 조성에 주력 중이다.

브루스 대변인은 "지금은 독특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독특한 상황"이라며 "통상 6개월 또는 1~2년이 걸리는 일들이 몇 주 안에 이뤄지고 있다"라고 사안 진척 '속도전'을 과시했다.

그러나 문제는 협상의 속도가 아니라 그 적절성이다. 이번 협상은 이미 침공 피해국인 우크라이나는 물론 전쟁에 그들 안보가 직결된 유럽 국가를 배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 앞서 협상이 언젠가는 "우크라이나가 관여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후 관여'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협상의 주도권을 쥘지는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크름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피점령 영토 수복 여부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비롯해 최근 세계에 충격을 준 가자 구상이 "파괴적인 대처"라며 "그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추구하려 핵심 동맹이 공유한 기존 입장을 전복하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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