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前전략기획부총장 - ‘탄핵 심판’ 오늘·모레 변론, 주목하는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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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前전략기획부총장 - ‘탄핵 심판’ 오늘·모레 변론, 주목하는 부분은?
▷ 정창준 : 이번에는 국민의힘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 만나보겠습니다. 부총장님 안녕하세요.
▶ 신지호 : 네,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 SNS에 ‘머지않아 찾아 뵙겠다.’ 했는데 26일인가요? 책 출판 기념회.
▶ 신지호 : 예, 어저께 공개가 됐는데 26일에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타이틀에 ‘한동훈의 선택’이 부제고요. 그런 책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 정창준 : 발간이 되는군요. 왜 이때를 택했을까요?
▶ 신지호 : 12월 16일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서 칩거를 하면서 회고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는데 물론 그동안 여러 가지 공부도 많이 했지만 재작년 12월 28일에 저희 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을 해서 작년 12월 16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기까지 약 1년 동안 정말 파란만장하지 않았습니까?
▷ 정창준 :그랬죠.
▶ 신지호 : 그동안 많은 정치적 사건들이 발생했고 그 사건의 의미를 두고는 저희 당내에서도 각양각색의 해석이 나오고 있고 그런데 그 사건의 중심인물이었던 한동훈 전 대표가 회고와 성찰을 통해서 한번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때가 이제 제가 질문을 드렸던 건 아무래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하고 지금 맞물려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지호 : 출판 시점을 꼭 거기에 맞춰서 잡은 건 아니고요.
▷ 정창준 :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견제를 합니다. 윤상현 의원 ‘당에 부담이 될 거다.’ 하고 나경원 의원 ‘더 자숙하라.’ 친윤계와의 갈등 시작되는 건가요?
▶ 신지호 : 그런데 그분들은요. 지금 나경원 의원님, 윤상현 의원님 그분들은 작년 7월 전당대회 때도 지금과 같은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 그분들은 늘 그런 스탠스입니다. 한 번도 한동훈 하고 나와라. 우리 한번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 이렇게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조기 대선이 형식, 그러니까 겉으로는 금기시되어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낮에는 조기 대선의 조 자도 꺼내지 않고 탄핵 기각을 위해서 뭐 하다가 저녁에들 모이면 거의 대부분 조기 대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플랜A가 있고 플랜B가 있는데 플랜A는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기각해서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는 게 플랜A고 그게 지금 저희 당이 이 바라는 바고. 그런데 그게 잘 안 됐을 때는 조기 대선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 것인가 플랜B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낮에는 플랜B를 얘기를 안 하지만 저녁 되면 다 플랜B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재미있는 비유를 해주셨네요. 낮과 밤이 플랜A와 B로 나뉘어지신다는.
▶ 신지호 : 네, 그러니까 주간하고 야간하고 다른데 주간에는 플랜A고 야간에는 플랜B입니다.
▷ 정창준 :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관훈클럽 토론회에 나갔습니다.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이다 이렇게 지적을 하면서도 계엄 당시 한동훈 대표의 위헌, 위법 발언은 성급했다 이렇게 비판을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신지호 : 저는 논리적 일관성도 없을뿐더러 거의 논리 파탄에 가까운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5선 중진 정치인이지만 또 법률가잖아요. 이게 위헌, 위법한 것인지 그렇게 길게 따져봐야 아는가요? 저는 법률가도 아니지만 헌법과 관련 법률인 계엄법만 보더라도요. 포고령 1호만 딱 보면 이게 위헌, 위법한 것이다 바로 알 수가 있어요. 감으로 아는 게 아니라 헌법 77조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계엄법에서는 비상계엄 시에도 뭐는 되고 뭐는 안 되는지. 그러니까 사법과 행정은 건드릴 수 있어요. 그런데 삼권 중에서 입법부는 건드릴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헌법에도 그렇고 계엄법에도 그래요. 그러면 포고령 1호가 뭐죠? 국회, 지방의회 모든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예요. 포고령 1호만 보면 이거 위헌, 위법하다는 거 알 수 있어요. 그런데 5선 중진 정치인에 법률가 출신이 그걸 잘 몰랐다?
▷ 정창준 : 관심을 끄는 얘기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 의결과 관련해서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신지호 : 저는 그것도 굉장히 판단 착오인데 정치인은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이게 긴급 상황이고 비상 상황이면 판단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리더의 숙명 아닙니까. 그런데 만약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처럼 행동했으면 그러면 한동훈이 당시에 권영세 위원장 말로는 성급했다. 그러니까 좀 가볍게 움직였다 뭐 그런 얘기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한동훈과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참여했던 18명의 의원이 없었으면 둘 중에 하나예요.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든가. 그렇게 되면 완전히 저희 국민의힘은 그 이후 정국 주도권에서 완전히 밀려버립니다. 완전히 밀려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전망합니다만 그런 속에서 만약에 무슨 야당이 집권하게 되면 국민의힘은 계엄을 옹호하고 내란 동조했다 해서 위헌 정당 심판할 거예요. 위헌 정당으로 몰리는. 그리고 여당이 빠진 상태에서 야당 주도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하려는데 계엄군의 물리적 방해로 그게 불발되고 그날 그렇게 됐다 그러면 그다음 날은 엄청난 일이 벌어졌을 겁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을 거고요. 그 속에서 유혈 사태도 저는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당내 입지는 어떻게 확보해 나갈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당내 입지는 지금 한동훈 대표에 대한 견제가 워낙 심하다 보니까 그런데 당원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인도 그런 각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2월 16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때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탄핵으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우리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 최선의 방안을 찾았는데. 그게 질서 있는 퇴진이었죠. 그런데 그게 잘 안 됨으로써 이렇게 됐는데 여하튼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지지자분들, 당원분들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서 죄송하다.’ 그랬어요. 그 마음은 여전한 거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당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손가락질을 받고 달걀 세례를 받는다 할지라도 당원들과의 어떤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한 식구 아닙니까? 동지 아닙니까? 그 속에서 또 한 대표가 느꼈던 회한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것들을 진솔하게 당원들과 좀 나누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어제 30여 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결론을 정해놓고 돌진한다는 건데 이런 항의 방문 헌재의 재판 진행에 영향을 줄까요?
▶ 신지호 : 글쎄요. 영향을 좀 끼치기 위해서 가는데 아무래도 헌재가 흔히들 헌법재판소를 정치적 사법기관이라고 하잖아요. 전혀 신경을 안 쓴다고 그러면 거짓말이겠죠. 신경 쓸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이번에 두 차례 변론 기일 지정된 것도 그런 영향이 좀 있겠죠?
▶ 신지호 : 네, 그리고 오늘 이제 9차 변론인가요? 오늘은 증인이 나오지는 않죠. 내일모레가 한덕수 총리, 홍장원 전 차장, 조지호 전 경찰청장인데 그게 형사재판하고 겹치잖아요. 그래서 윤 대통령 측에서 지금 연기 요청을 해놨는데 그것도 좀 받아줘야 한다고 봅니다, 헌법재판소가. 왜냐하면 같은 날 2개의 그거를 소화한다는 건 정말 굉장히 힘든 일이고 그러니까 방어권을 좀 보장해준다는. 그래봤자 다음 주 화요일이에요. 이번 주 목요일 할 걸 다음 주 화요일에 하는 정도의 그건데 그 정도의 결정도 안 해준다? 그러면 또 그거 가지고 나중에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승복이 쉽게 안 될 요인을 자꾸만 헌재가 만들면 안 됩니다.
▷ 정창준 :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도 그 이후에 만약에 이제 연기를 해 준다면 그 이후에 어떤 요청을 한다면 헌재도 이만하면 됐다 하고 수긍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죠?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25일에, 이번 주 목요일에 할 걸 하잖아요. 그럼 그다음 날이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결심이에요. 결심. 그날 구형도 이루어지고 최후 진술도 이루어지고 선거일이 언제다 이것까지도 발표를 합니다. 그럼 그런데 이번 목요일 한덕수 총리 증인 심문할 거를 다음 주 화요일에 하게 되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 결심한 다음 날인 27일에 변론 기일을 마지막으로 최종 변론하고 최후 또 진술하고 그걸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 그 선거법 항소심 선고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하고 이게 이재명 대표 항소심이 먼저 가는 게 그게 순리라고 봐요.
▷ 정창준 : 10차 변론에 이제 증인들이 나옵니다. 한덕수 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조지호 전 경찰청장 이렇게 나오는데 좀 주목하는 부분 있으세요?
▶ 신지호 : 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발언에서 그 당시 이제 열렸던 국무회의가 정식인지 간담회인지 뭐 이런 것들에 대한 한덕수 총리의 이 발언이 굉장히 주목을 받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미 국회에서는 그 절차적, 실체적으로 흠결이 있었다.
▷ 정창준 : 정상적이지 않은 국무회의.
▶ 신지호 : 국무회의라고 보기 힘들고 그냥 간담회 정도로 자신은 인식했다. 이건 어찌 보면은 그 절차적 하자가 있음을 시인하는 거거든요. 국정 2인자 국무총리가요.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좀 불리한 발언이 될 수가 있는데 그게 이제 탄핵 사유가 될 수도 있잖아요. 헌법 위반이다. 이 부분에 대한 증언이 어떻게 될지 그게 가장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인데 요즘 그 조갑제 보수 논객 이 얘기도 좀 하나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탄핵 선고 전에 하야 가능성을 언급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 신지호 : 저는 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작년 12월 7일 대통령 1차 담화가 임기 단축을 포함한 이런 거는 당에 일임을 하고 또 국정 운영은 앞으로 당과 정부가 해 나가고 2선 후퇴를 하겠다 뭐 이런 식의 대국민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이제 질서 있는 퇴진 시나리오였는데 그 닷새 후에 12월 12일 담화를 통해서 사실상 그걸 파기를 하고 탄핵에 정정당당히 맞서겠다 뭐 이렇게 하면서 이제 이게 탄핵 국면으로 갔는데 하려면 그때 하는 게 맞았고요. 그런데 지금이라도 또 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데 지금 대통령 측의 움직임으로 봐서는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 정창준 : 이게 명시적으로는 이게 선출된 대통령에 대해서 확실한 그런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법적 규정이 지금 없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임명권자가 없잖아요, 대통령은. 뭐 굳이 얘기하면 국민이 선거로 뽑았으니까 국민이 임명권자인데.
▷ 정창준 : 명태균 특검법 관련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명태균 특검법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변수가 되겠죠?
▶ 신지호 : 변수가 좀 될 것 같고요. 어제 이제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이 됐다는 것은 검찰의 강력한 수사 의지 이거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그런데 이게 재작년 12월인가 경남 선관위가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를 한 건데 한 8, 9개월 동안 뭐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무것도 안 했다가 작년 9월부터 이제 좀 뭐 전담팀 만들어서 뭐 하고 그래서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 기소하고 뭐 이렇게 하다가 그러다가 이제 어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을 한 건데 그거는 뭐 이제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검찰은 좀 살아있는 권력일 때는 조심조심하다가 지금 대통령이 이렇게 위기에 처하니까 이러는가. 그리고 검찰은요. 아마도 이런 생각도 할 거예요. 혹시라도 조기 대선 이 발생해서 거기서 이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이제 민주당이 검찰 개혁 그게 있잖아요. 검찰 수사권은 완전히 박탈을 하고 그냥 공소청으로 만들고 그 수사청을 따로 만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검찰 조직이 지금 그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보이죠. 뭐 이재명 대표가 집권할지 아닐지는 그건 뭐 누구도 모르지만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비해서 이렇게 우리도 수사 제대로 한다 이런 걸 좀 보여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런데 탄핵 정국이 된 지도 지금 한 2개월 넘게 지나고 있는데 그동안은 왜 그렇게 좀 잠잠했을까요?
▶ 신지호 : 그렇죠. 창원지검 수사가 작년 9월 이후 급물살을 타는 것 같다가 계엄이 나고 계엄 발생 이후에 좀 잠잠해진 건 다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 왜 그렇게 잠잠해졌는가?
▷ 정창준 : 그때는 검찰에서도 윤 대통령 수사를 좀 하다가 공수처에 넘기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했고 이런 상황인데 약간 눈치 볼 사람들도 없었던 상황일 텐데.
▶ 신지호 : 그러니까 그게 좀 미스터리입니다. 계엄 이후 창원지검의 수사가 왜 지지부진했는지.
▷ 정창준 : 그런데 국회 통과의 가능성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국회는 통과하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 어떤 판단을 좀 할까요?
▶ 신지호 : 거부권 행사할 거라고 봅니다. 그 행사해야지 맞습니다. 그리고 이게 보니까 이제 민주당이 명태균 특검법 던지는 건 뭐 전형적인 이간계예요. 그러니까 명태균 게이트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인이 한동훈이니까 한동훈계 뭐 한 20여 명은 여기 자기들한테 재표결 때 무기명 비밀투표니까 살짝 뭐 편들어 줄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희망을 가지고 하는 것 같은데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가 대표 시절부터 특검에 대한 명확한 원칙이 있어요. 이건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을 때 그런데 그 검찰 수사에 대해서 국민적 의혹이 여전하고 불완전한 것들이 발견이 되고 이랬을 때 보충성의 원리에 따라서 특검을 하는 거지. 그런데 지금은 여하튼 어제 중앙지검으로까지 이송돼 갖고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하는데 그래서 저는 명태균 특검의 동력은 어제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넘어오면서 동력은 오히려 약화됐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도 특검에는 반대할 거다.
▶ 신지호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유승민 전 의원은 특검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까?
▶ 신지호 :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판단이 있겠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지금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일단 수사를 좀 창원지검의 수사를 좀 보자 뭐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만약에 국회에서 재의결을 하더라도 이탈표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걸로 보시는 거군요.
▶ 신지호 : 저는 뭐 없을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당내 상황도 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어제 헌법재판소에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연일 그 탄핵 심판에 대한 공정성 또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데 이 같은 행보 계속되는 이유는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게 대통령 지키기, 대통령 뭐 아까 플랜A예요. 플랜A 그게 탄핵 기각, 직무 복귀. 플랜A인데 그러니까 낮에는 A를 하고 밤에는 B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주A 야B예요, 지금.
▷ 정창준 : 이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신지호 부총장님 지난번에 한번 이런 말씀도 해 주셨어요. 지도부 입장에서는 사실 대통령이 좀 놔줬으면 어떨까 하는 속마음도 좀 있을 거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최근에 보면 오히려 윤 대통령 측에 좀 기대는 분위기 아니냐.
▶ 신지호 : 그런데 그게 겉 다르고 속 다르고 그러잖아요. 그다음에 정치인은 자기 속내 웬만해서는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탄핵 반대 집회. 탄핵 기각되고 대통령은 반드시 직무에 복귀해야 된다 이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저희 당 정치인 중에 그 겉으로는 이제 플랜 A를 가장 열혈 투사로서 하고 있는데 또 좀 사적인 자리에서는 그 대선 여론 조사에 내 이름도 좀 넣어줘. 그 겉 다르고 속 다른 이런 것들이 있어요. 그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 정창준 : 알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부총장님 생각도 좀 여쭤보고 싶은데 권영세 비대위원장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과 인위적 단절은 옳지 않다 하면서 중도층이 크게 영향을 안 받을 것이라고 했어요. 중도층은 누가 더 실사구시를 하느냐에 관심이 있지 크게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행보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거다 이런 의견을 피력했는데.
▶ 신지호 : 권영세 위원장의 희망사항이고 현실은 좀 다르죠. 오늘 아침 한국일보가 한국갤럽 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최근 한 달 동안의 중도층의 그거를 쭉 분석한 걸 봤더니 그다음 탄핵 인용, 기각 그래서 인용이 오차범위 밖으로 높고 또 정권 교체냐 정권 유지냐 거기서도 오차범위 바깥으로 차이가 나고 중도층에서 한참 밀리고 있는 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근데 그 중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저는 지금 이렇게 좀 덧셈 정치를 하는 최소한의 전략적 구상이 있어야 되는데 한동훈 대표가 다시 재등판하려니까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잖아요. 근데 만약에 플랜B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그 강성 보수부터 온건 보수, 중도 뭐 이런 식의 그 중도, 보수 대연합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3.9 대선에 이길 수 있었던 승리의 방정식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중도, 보수 대연합 나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하고도 단일화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은 거기에서 같이 스크럼 짜고 갈 사람들에 대해서 도를 지나친 무슨 공격을 한다든가 하는 건 이게 전형적인 뺄셈 정치거든요.
▷ 정창준 : 이게 여당 지지율이 좀 선전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 사실 잦아든 게 사실이죠. 국민의힘 내에서.
▶ 신지호 : 잦아들었는데 그러니까 다양성이 있어야 된다고 봐요. 저희 당내에 지금 이재명인 민주당은 모노 컬러당 아닙니까? 일색화돼 있잖아요. 요즘 들어와서 이제 좀 뭐 비명계가 조금씩 목소리 내지만 그런데 최소한의 민주적 다양성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적어도 자유민주주의 정당을 자처하는 국민의힘에서는 조금 컬러가 다른 뭐 김문수 장관 같은 강성 보수의 목소리가 있다면 또 온건 보수에는 한동훈 같은 사람도 있다. 또 홍준표도 있고 오세훈도 있다 뭐 이러면서 이런 사람들이 뭐 나름대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아까 얘기한 그 중도, 보수 대연합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이걸 해야 되는데 어떤 일부 이제 정치인들은 뭐 그런 피아 식별이 좀 잘 안 되고 좀 지나친 뭐 경계와 내부 공격 뭐 이런 게 과연 그 플랜B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인가 오히려 역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건 플랜B에 해당하는 부분인가요?
▶ 신지호 : 이명박 대통령께서 플랜B 조기 대선 관련된 얘기는 안 꺼내셨나 모르겠어요.
▷ 정창준 : 보수층의 어떠한 걸지.
▶ 신지호 : 보수층이 다 뭉치자. 그러니까 뭐 플랜A, 플랜B 나눠서 얘기한 건 아니겠죠.
▷ 정창준 : 야당 상황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헌재 항의 방문을 갔을 때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서부지법을 찾았어요.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한다는 얘기였는데 어떤 행보로 보셨습니까?
▶ 신지호 : 이거는 뭐냐 하면 그 서부지법 폭동, 난동 이거를 국민의힘하고 딱 연결시키려고 하는 계략입니다. 정광훈 목사 앞에 가서 90도로 폴더 인사하는 저희 당 정치인도 있잖아요. 그리고 그쪽 분들의 집회에 나가서 마이크 잡고 뭐 동지 의식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너희도 저런 서부지법 폭력 난동의 그 방조범들 아니냐 그 프레임으로 엮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어떤 경우건 폭력은 안 되죠. 폭력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됩니다. 근데 지금 보면 김용현 전 장관 같은 경우에 그분들을 애국 열사로 이렇게 칭송하면서 자기 영치금까지 나눠주고 뭐 하는 건데 저는 그런 식으로 가면 플랜 B는 필패입니다.
▷ 정창준 : 비명계의 움직임 영향력과 파괴력은 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민주당이요? 좀 하긴 할 텐데 뭐 중과부적이죠.
▷ 정창준 : 만약 저기 가정을 좀 해보겠습니다. 비명계 중에 누가 구심점이 된다면 그래도 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부총장님은 생각하십니까?
▶ 신지호 : 그렇게 구심점이 될 만한 분이 현재로서는 잘 보이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그러면 26일 날 결심 공판입니다. 이재명 대표. 2심 항소심의 판결이 조기 대선 구도에 영향을 많이 끼칠까요? 지금의 어떤 민주당의 상황에서.
▶ 신지호 : 그렇게 되겠죠. 그러니까 만약에 이제 그 항소심에서도 1심과 똑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그 형이 나오면 이제 이재명으로는 안 돼 이 목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고.
▷ 정창준 :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내 분위기는 지금 현역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은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근데 어제 그 KBS 호남지사 쪽에서 뭐 광주 전남 여론 조사한 거를 제가 유심히 봤어요. 그런데 보니까 그 응답자 중에 31% 정도가 이재명의 대안을 구해야 된다. 그 호남에서 31%면 그게 적은 비율이 아니거든요. 지난 윤석열 대통령하고 붙었던 2022년 3.9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호남 득표율이 80%대 중반이었어요. 근데 30% 정도의 사람들이 이재명으로는 안 된다라는 생각 그 호남인들이 갖고 있다면 그거는 전체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전국적인 득표율을 낮추게 되는 뭐 그런 것들이 점차 부각되면 어떤 뭐 민주당 내의 움직임이 있을지는.
▷ 정창준 : 1급 체제가 좀 흔들릴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 신지호 : 항소심 이후에 상당히 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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