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여론조사] '조기 대선 치러진다면?'…"정권 교체" 53% vs "정권 유지" 36%

'정당 지지율' 민주당 41% 국민의힘 36%…오차범위 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JTBC가 2025년 첫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가 60%, 탄핵해선 안 된다가 37%로 나타났습니다. 조기대선도 가정해 물어보니 정권 교체 의견이 53%, 정권 유지가 36%로 격차를 보인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렇게 오차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과 범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을 넣어 3자 가상 대결도 진행해봤는데 하나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JTBC가 여론조사업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전국 1013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3%로 과반이 넘었습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이 당선돼야 한다' 36%보다 17%p 우세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여론이 59%, 정권 유지 여론은 30%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대구·경북에서만 정권 유지 여론이 61%로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동안 보수 응답자가 중도 응답자보다 많은 '보수 과표집' 현상이 있었는데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 국면으로 바뀌면서 이 같은 현상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봉신/메타보이스 부대표 : 탄핵 정국이었기 때문에 (보수층이) 탄핵을 좀 막아보겠다 라는 것이 컸는데요. 중도 성향이신 분들도 정치 관여도가 높아질 때에는 아무래도 정권 교체 여론이 정권 유지 여론보다는 더 우세하게 나오는 것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6%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습니다.

정권 유지 여론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됐지만 민주당은 정권 교체 여론을 모두 흡수하진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과 기본소득당, 진보당은 각각 1%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최수진]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 JTBC
조사기관 : 메타보이스(주)
조사일시 : 2025년 2월 14일~15일
조사지역 및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
조사방법 : 전화면접(무선100%,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 15.7%
피조사자 선정방법 : 2025년 1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JTBC 홈페이지(www.jtbc.co.kr)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