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춘추] 라몬 막사이사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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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24년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의 문학 부문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고대하며 기다렸다.
최근 존경받는 노벨상 수상자들을 보며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떠올려본다.
라몬 막사이사이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1958년 최초로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한국인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들은 민중 발전, 사회정의 실현 활동이라는 성취를 이뤄내며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강렬한 영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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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24년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의 문학 부문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고대하며 기다렸다. 많은 문학 애호가처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에 기뻐했다. 그녀의 작품들은 주독 필리핀대사로 근무 중이었던 약 6년 전 처음 읽었었다.
최근 존경받는 노벨상 수상자들을 보며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떠올려본다. 제7대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막사이사이상은 아시아 지역 내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다. 1957년 제정된 이 상은 지난해 65주년을 맞았다. 라몬 막사이사이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1958년 최초로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국민적 사랑을 받던 그는 통합, 겸손 그리고 공직에 대한 헌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막사이사이 대통령은 임기 중이던 49세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비극적 삶을 마감했다.
막사이사이상은 막사이사이 대통령이 추구했던 이타적 봉사, 변혁적 리더십, 그리고 정의와 평화를 추구·실현하는 뛰어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일과 업적에서 '위대한 정신'을 구현한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재단은 매년 아시아 지역 내 정부 서비스, 지역사회 리더십, 공공 서비스, 언론, 문학 그리고 창작 예술 같은 부문에 걸쳐 상을 수여한다. 이 상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아시아 전역에서 소외계층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혁신적 변화를 이끈 리더들을 조명했다.
한국인 수상자는 지금까지 20명이다. 이들은 지역 발전, 평화, 이해 그리고 인류 복지 관련 공헌을 한 인물들이었다. 한국인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들은 민중 발전, 사회정의 실현 활동이라는 성취를 이뤄내며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강렬한 영향을 남겼다.
한국인 최초의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는 1962년에 장준하 선생이 받았다. 출판인, 언론인 그리고 사회운동가 등으로 활동했던 그는 '사상계'라는 잡지를 창간해 한국의 문맹률을 낮추고, 공익을 위한 저널리즘과 문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두 번째이자 최초의 한국인 여성 수상자는 김활란 박사다. 한국 내 최초의 여성 박사 학위 취득자로 일간지 '코리아 타임스'를 창간했다. 김 박사는 이화여대에서 학업을 마친 후 해외 교육과정을 밟았으며,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YWCA)를 설립하는 등 한국 여성 교육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막사이사이재단 이사로 활동하는 델리아 도밍고 앨버트 전 필리핀 외교장관은 우리 대사관이 준비한 행사의 하나로 지난해 4월 한국인 막사이사이상 수상자 두 명과 만났다. 그중 한 분은 학교폭력으로 아들을 잃은 비극적 운명을 계기로, 10대 청소년의 자살 방지 상담 및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설립자였다. 다른 한 분은 김선태 목사로, 시각장애인인 그는 실로암 안과병원을 설립해 가난한 이들의 실명을 예방하는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지금도 마닐라 톤도에 위치한 메리 존스턴 병원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한필리핀대사관은 한국과의 수교 75주년 기념 행사로 한국에서 막사이사이상 관련 행사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한국인 수상자들의 위대한 정신을 기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줄 기회가 될 것이다.
[마리아 테레사 B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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