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더 싸게 수의계약?" 빗썸이 품는 강남N타워 매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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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강남N타워(사진)를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가에 매각할 수 있는 공개 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더 낮은 가격에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함에 따라 이익을 보는 당사자는 해당 리츠 투자자가 아닌 것이 명확하다"며 "이번 거래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기관(AAMC)의 지위를 유지하는 KB부동산신탁과 강남 오피스 사옥을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게 된 빗썸이 이해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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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4400만원'거래가 낮게 책정돼 의문 남겨
주주총회 남아도 통과 가능성 ↑
![서울시 강남구 강남N타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7/dt/20250217170718623wmyr.jpg)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강남N타워(사진)를 인수하기로 했다. 다만 건물주인 KB부동산신탁이 공개 입찰을 통한 매각 계획을 갑자기 뒤집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부동산신탁은 강남N타워에 대해 진쟁 중이던 공개매각을 철회하고, 셰어딜(Share Deal·펀드 수익자 교체) 방식으로 빗썸에 매각하기로 했다. 셰어딜은 실물 거래가 아니라 부동산펀드를 그대로 둔 채 펀드 지분만 매매해 수익자를 바꾸는 거래 형태다.
오는 3월 초 본입찰을 예상하며 다수의 잠재 매수자들이 자산 현장 투어와 매입 검토를 대부분 완료한 상황이었다. 공개입찰을 약 20일가량 앞둔 상황에서 돌연 매각 철회를 통보받은 인수 후보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개입찰을 먼저 진행하고도 매각이 어려울 경우에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을 도모하거나 애초에 입찰 공고를 하지 않고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수의계약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KB부동산신탁은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를 통해 해당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관리회사다. 업계에서는 자산관리회사인 KB부동산신탁이 순자산총액(AUM)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분 매각 이후에도 보수를 계속 받을 수 있어 쉐어딜을 진행해온 것으로 본다.
빗썸과의 거래금액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것도 의문이다. 수의계약은 통상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진행하거나, 매각이 어려운 경우 장기간 원매자를 찾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당 매각 금액은 3.3㎡당 44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전체 매각 대금은 6800억원대로 예상된다. 2008년 준공한 테헤란로 대로변의 엔씨타워1이 지난달 입찰에서 3.3㎡당 4750만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준공돼 비교적 신축인 강남N타워이 더 낮은 가격으로 매각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강남N타워를 엔씨타워1 가격 수준으로 매각하는 경우 매각차익으로 약 540억원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가에 매각할 수 있는 공개 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더 낮은 가격에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함에 따라 이익을 보는 당사자는 해당 리츠 투자자가 아닌 것이 명확하다"며 "이번 거래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기관(AAMC)의 지위를 유지하는 KB부동산신탁과 강남 오피스 사옥을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게 된 빗썸이 이해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거래를 의결하는 주주총회가 남았지만 KB부동산신탁이 해당 주주들의 자금 운용 담당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상황이라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한다. 해당 리츠의 주요 주주는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으로 알려졌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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