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삼대청 풀리니 올파포도 뛴다?”

권준영 2025. 2. 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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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른바 '잠삼대청(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면서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강동구의 대장 아파트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올파포·옛 둔촌주공)과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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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옛 둔촌주공, 고덕 그라시움도 영향
[연합뉴스]

서울시가 이른바 '잠삼대청(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면서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강동구의 대장 아파트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올파포·옛 둔촌주공)과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해제 여파가 입지조건이 우수한 인근 단지로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파포는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2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잠실 아파트 단지에 이어 3.3㎡(평)당 1억원에 한 발짝 다가섰다. 고덕 그라시움도 같은 달 59㎡가 1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9월 경신했던 최고가(15억8500만원)에 근접했다.

강동구는 지리적으로 잠실과 인접해 있어, 이번 토허가 해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파포의 1만2000가구가 넘는 신축 대단지여서 사실상 '잠실급 아파트 단지'로 분류되고 있다.

강동구 내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매매거래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강동구는 '강남3구'의 시세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토허가 해제로 잠실 집값이 오르다 보니 올파포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도 늘었고, 매매가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른 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지난주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뒤 강동구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많이 올랐다. 공식 해제 발표 후에는 호가가 더 오르고 있으며, 매물은 회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인근 서울 집값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강동구 집값 상승세는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도 확인된다. 2월 둘째 주(10일 기준) 기준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주에 하락(-0.03%)을 기록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같은 집값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이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희석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은 "단기적인 가격 급등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전히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으며 추가적으로 시행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토허가 해제 효과가 희석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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