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투자매력↑…"시장 신뢰 회복, 보는 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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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표 기업이 실적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다수 바이오 기술 기업(바이오텍)이 글로벌 기술수출로 경쟁력을 입증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올해 바이오 업종의 강세는 그동안 주요 기업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 상업화 성공 사례가 누적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 영향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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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표 기업이 실적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다수 바이오 기술 기업(바이오텍)이 글로벌 기술수출로 경쟁력을 입증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올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 공개와 추가적인 기술이전 등으로 바이오 투자 수요가 더 살아날 수 있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KRX헬스케어지수는 4102.89로, 올해 약 9.4% 상승했다. KRX헬스케어지수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72개로 구성한 지수다.
KRX헬스케어지수의 상승률에서 나타나듯 올해 주식시장에서 K-바이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달 일라이릴리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올릭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80%를 넘는다. 신약 개발 회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주가가 2배 이상으로 뛰었고, 젬백스와 온코크로스, 코오롱티슈진, 신테카바이오 등의 주가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바이오 업종의 강세는 그동안 주요 기업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 상업화 성공 사례가 누적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 영향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차세대 항암기술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강자 리가켐바이오와 제형 변경 기술로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와 협업하는 알테오젠,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역량을 증명하며 K-바이오의 위상을 높였다. 또 이달 올릭스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및 비만 치료제 'OLX75016'을 6억3000만달러(약 9082억원)에 글로벌 비만치료제 강자 릴리에 기술이전하면서 바이오 투자심리 개선에 탄력이 붙었다.
바이오 산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도 기대할 만하단 분석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측면이 있지만,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기대감도 바이오 투자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달 국내에선 '첨생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보로노이, 올릭스 등 다수 기업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나 임상 진입 또는 데이터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 발표나 기술이전 거래가 이어질 경우 K-바이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해주, 이다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강세는 상반기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익 성장 가시성이 작년 말보다 높아진 가운데 올릭스의 기술수출로 다음 거래를 발표할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바이오텍의 언급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수출을 언급한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파마에 신약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텍은 지난 10년간 12개로 늘었다"며 "다른 바이오텍의 기술이전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빅파마와 중국 바이오텍 간 기술 거래가 증가하면서 서구권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바이오텍의 신약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시아 전체의 바이오 기술 수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는데, 이는 K-바이오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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