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임박→대체 불가’ 이런 반전 없었다…손흥민급 인기 열풍, ‘토트넘 에이스’ 자리매김

박진우 기자 2025. 2.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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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대반전 서사다. 제드 스펜스가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 12위로 올라섰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토트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밀려 탈락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2강에서도 아스톤 빌라에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외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고, 손흥민의 부진과 리더십 결여를 비판하는 여론도 높아졌다.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에 치닫고 있었다.


그러나 위기에 강한 토트넘이었다.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이 집중력을 발휘해 흐른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토트넘은 맨유의 공세를 완벽 봉쇄했다. 토트넘은 후반 총 17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오히려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맨유는 후반 4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기회가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주인공은 매디슨이 아니었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스펜스였다. 이날 스펜스는 경기장 좌측면을 말 그대로 지배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빠지는 부분이 없었다. 특히 자신의 주된 상대인 디오구 달롯를 완벽 차단했고,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계속해서 뚫어냈다. 두 선수는 스펜스의 종횡무진 활약에 손을 쓸 틈이 없었다.


수치로도 활약이 증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스펜스는 90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1%(53/58), 기회 창출 1회, 터치 88회, 드리블 성공 3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크로스 성공 2회, 차단 2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는 단연 스펜스의 몫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 활약이다. 스펜스는 토트넘 입단 3년 만에 꽃을 피웠다. 스펜스는 지난 2022년 7월 토트넘에 입성했는데,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아예 기용을 하지 않았고, 임대를 전전했다. 결국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7월 팀에 다시 합류했다. 이후 우도기가 부상을 당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이트백이 주 포지션인 스펜스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했다. 우려와는 달리, 스펜스는 완벽한 축구 지능을 활용해 공수 양면에서 무결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맨유전 직전 “스펜스는 처음에는 구단이 주도한 영입(감독이 원한 영입이 아니라는 의미)으로 간주되며 입지가 불안했지만, 현재는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며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어김없이 스펜스는 맨유전 맹활약으로 토트넘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 팬들 또한 스펜스의 활약에 열광했다. ‘스퍼스웹’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스펜스는 MOM이었고, 선발 자리를 차지한 이후 토트넘에서 단연 최고의 선수다”,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고, 토트넘 최고의 풀백이다”, “좋은 경기력이었다. 스펜스와 같은 선수가 열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스펜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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