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 돋운 부가가치세…아시아 최초 도입국은 한국 [임현우의 경제VOCA]

임현우 2025. 2. 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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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지난 1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가가치세를 물리는 나라에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내외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가가치세가 관세보다 '더 징벌적인 세금'이라는 시각을 거듭 드러내고 있다. 지난 13일 상호관세 부과를 결정한 대통령 각서에서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무역 상대국이 미국 기업, 근로자,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불공정하고 차별적 세금이나 역외 부과 세금"도 상호관세 책정의 검토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15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관세보다 훨씬 더 가혹한 부가가치세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라들을 관세를 가진 나라와 비슷하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 불이익 가능성" vs "다른 나라가 진짜 타깃"

부가세가 공정한 세금이라는 반론도 있다. 션 브레이 택스파운데이션 글로벌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은 "유럽 국가들이 수출업자에게 부가세를 환급해주지만 미국도 자국 수출업자에게 판매세를 면제해주고 있다"며 "미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의 부가세율(10%)은 미국의 판매세율보다 높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불공정한 관세'로 간주하고 불이익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트럼프 발언이 한국보다는 다른 국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는 쪽도 있다. 다른 나라 부가세율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트럼프의 핵심 타깃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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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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