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尹 하야설’, 최측근 권영세 고개 저은 이유는

박성의 기자 2025. 2. 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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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에 하야를 결심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윤 대통령 측은 "조갑제씨는 망상을 입 밖에 꺼내지 말라(김계리 변호사)"며 반발했지만, 야당에서 "전직 예우를 고려한 하야 꼼수는 꿈도 꾸지 말라(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고 맞받으며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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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 본인의 중대한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할 이야기 아냐”
“하야했을 때 모든 문제들 잠재울 수 있느냐…그렇지 않다”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에 하야를 결심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법률적인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하야가 '탄핵 정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하야가 법률적으로 가능하나, 헌법적으로 가능하느냐 문제를 별개로, 하야했을 때 모든 문제들을 잠재울 수 있느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돕고 있는 변호인단도 하야를 조언하지는 않을 것이라 봤다. 실제 지난 14일 윤 대통령 측 차기환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하야설'과 관련해 "변호인단 일원으로 단호히 말하건대 이런 것 전혀 검토한 바도 없고 그런 말 꺼낸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 하야가 거론되는 배경에 변호인단의 '중대한 결심' 발언이 근거로 보인다면서 "하야 부분은 대통령 본인의 중대한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할 이야기는 아니다"며 "그런 부분(하야)은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하야 논란은 보수성향의 평론가인 조갑제 '조갑제TV' 대표가 지난 13일 YTN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하야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며 발화했다. 그는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이 꽤 높기에 하야를 결단하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반이재명 쪽 사람들에게 매우 유리한 여론을 만들 수가 있는 등 선거판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 측은 "조갑제씨는 망상을 입 밖에 꺼내지 말라(김계리 변호사)"며 반발했지만, 야당에서 "전직 예우를 고려한 하야 꼼수는 꿈도 꾸지 말라(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고 맞받으며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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