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쩌란 말이냐" 속 끓는 은행들…중국서 무슨 일이 [클릭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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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관세 전쟁과 내수 둔화의 겹악재 속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거액 여신의 핵심인 한국 대기업들은 중국 사업을 접고 현지 중국 기업들은 내수 둔화·수출 침체로 대출 수요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시중은행 중국법인들은 세부적인 영업 전략을 짜는데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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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관세 전쟁과 내수 둔화의 겹악재 속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한국 대기업들이 갈수록 중국 사업을 줄이고 있는데다 경기 둔화로 중국 현지 기업의 대출 수요도 사라지고 있어서다.
우대 금리를 통한 현지 개인 고객 영업도 한계에 달했는데 해외 사업 비중을 키우고 싶어하는 한국 본점의 실적 압박은 거세지면서 중국 주재원 기피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17일 현지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 주요 은행들은 올해 중국법인의 순이익 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5~10% 증가한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 국내에서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낸 시중은행들을 두고 손쉬운 ‘이자 장사’로 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각 금융그룹 차원에서 해외 사업의 이익 기여 비중을 앞다퉈 키우려고 해서다.
하지만 거액 여신의 핵심인 한국 대기업들은 중국 사업을 접고 현지 중국 기업들은 내수 둔화·수출 침체로 대출 수요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시중은행 중국법인들은 세부적인 영업 전략을 짜는데 애를 먹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공장을 잇따라 매각했으며, 삼성전자나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2차 전지 업체들도 중국 추가 투자를 줄이는 추세다. 이에 따라 2차 벤더(협력사)들도 하나 둘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각 시중은행 중국법인들이 일찌감치 한국 기업 여신 비중을 줄이며 현지 직용 채용을 통해 중국 기업 여신을 늘려왔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예상보다 길어지는 내수 둔화와 미국과 맞붙은 관세 전쟁 탓에 대출 수요는 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견 이하 현지 중국 업체들의 여신 부실화 관리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까진 우대 금리 프로모션을 통해 개인 고객을 확대했지만 올 들어선 중국 현지은행들까지 기업·개인 신용대출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 또한 어려워졌다.
지난해 시중은행 중국법인의 순이익(3분기 누적 기준)은 우리은행(176억원) 국민은행(169억원) 하나은행(103억원) 신한은행(23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폭(93%)이 가장 컸다.
이렇다 보니 중국 주재원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시중은행도 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중국 파견에 따른 배우자의 경력 단절이 걸림돌로 부각됐고, 척박한 영업 환경 등으로 해외 근무에 따른 매력도가 낮아지면서 젊은 층 은행원들이 중국 주재원을 꺼리고 있어서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본점의 영업 압박은 커지는데 현지 영업 환경은 악화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해외 근무를 다녀오면 내부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암묵적인 인식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사라지면서 적임자를 구하지 못해 ‘구걸하듯’ 후배들에게 주재원 파견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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