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데 그만들 좀” 빛삭한 故김새론, 사망 전 시그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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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김새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 SNS에 올렸던 게시글이 화제다.

김새론은 2월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최초 발견자인 친구 A씨는 만나기로 했던 김새론이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수사에 돌입한 경찰 측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가 생전 SNS에 게재했던 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4월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XX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돼요? 요즘 따라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들을 올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 탓에 복귀가 여러 차례 무산되자 김새론이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새론은 해당 게시물이 주목받자 '빛삭(빛처럼 빠르게 삭제)' 했으나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상태였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2천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넘긴 수치였다.

자숙에 들어간 김새론은 이듬해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 출연했지만 음주운전 여파로 대부분 편집됐다. 지난해 4월에는 연극 '동치미'를 통해 약 3년 만에 복귀하는 듯했으나 돌연 하차를 결정하면서 연기 복귀가 무산됐다.

최근에는 김새론이 저예산 음악 영화 '기타맨'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김새론의 유작이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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