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관세 부과…ESS 시장 K배터리 잠식할 것-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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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규제를 확대함에 따라 K배터리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2026년부터는 전기저장장치(ESS) 배터리에도 관세가 부과돼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에 K배터리의 침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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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규제를 확대함에 따라 K배터리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K배터리에 대해 매수 관점의 투자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2026년부터는 전기저장장치(ESS) 배터리에도 관세가 부과돼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에 K배터리의 침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25~28.4%의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10%의 관세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낮아졌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2024년 12월 가격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LFP 셀 평균 가격은 47.95달러/KWh였다. 여기에 38.4%의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수입업체 입장에서 중국의 LFP 배터리 셀 가격은 66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미국의 배터리 ESS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22년까지 연간 10GWh 대에 머물던 시장은 2024년 37.9GWh로 급성장했으며, 2030년에는 연간 69.7GWh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미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약 90GWh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ESS 시장 규모가 전기차 대비 약 42%에 달할 정도로 커진 것이다.
한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중국업체들에게 최대 38.4%의 관세 부과가 시행되고, K배터리 업체들의 미국 내 LFP 생산도 시작될 예정”이라며 “LFP를 무기로 미국 배터리 ESS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위상은 내년부터 K배터리에게 잠식당할 것”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ESS 시장 성장은 태양광 설치량의 급증과 직결돼 있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태양광 연간 설치 수요는 40GW를 넘어섰고 2030년까지 60GW 확대될 것”이라며 “이론적으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간 신규 ESS 시장도 100GWh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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