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첫방 신기록 ‘마녀’, 방송사 최고 흥행작 청신호

유지혜 기자 2025. 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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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과 배우들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 자신한 이유가 있었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가 15일 첫 방송하자마자 방송사 역대 첫 방송 신기록을 경신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해당 시청률은 채널A 역대 드라마 첫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마녀'는 첫 방송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너' 이동진(박진영)과 '마녀'라는 오명을 쓰고 세상에서 숨어버린 번역가 박미정(노정의)의 재회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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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정의와 박진영(왼쪽부터)이 주연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가 화제몰이를 시작했다. 사진제공|채널A
제작진과 배우들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 자신한 이유가 있었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가 15일 첫 방송하자마자 방송사 역대 첫 방송 신기록을 경신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마녀’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2.4%를 달성했다. 해당 시청률은 채널A 역대 드라마 첫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종전 첫 방송 시청률 1위는 2021년 11월 29일 2%로 시작한 ‘쇼윈도: 여왕의 집’이었다.

사진제공|채널A
‘마녀’는 첫 방송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너’ 이동진(박진영)과 ‘마녀’라는 오명을 쓰고 세상에서 숨어버린 번역가 박미정(노정의)의 재회를 그렸다. 이를 통해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죽는 ‘저주’에 걸린 박미정의 외로움, 학창시절 멀리서 지켜보던 박미정과 재회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박진영의 애틋한 사랑이 절절하게 펼쳐졌다.

이처럼 남녀 주인공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기는커녕, 한 장면에서도 좀처럼 담기지 않는 ‘마녀’는 시청자 사이에서 “색다른 로맨스 드라마”라는 반응을 자아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방극장 루키’로 손꼽히는 박진영과 노정의가 깊은 눈빛 연기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내면서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사진제공|채널A
영화 ‘암수살인’ 등을 만들다 이번에 처음으로 드라마를 내놓은 김태균 감독의 연출 스타일도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분위기다. 김 감독은 극중 박진영과 노정의의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교차시키면서 풋풋한 첫사랑 감성부터 혐오로 촉발된 ‘사회적 마녀사냥’의 폐해까지 다채롭게 담았다.

김 감독이 예고한 “화려한 특별출연”도 화제몰이에 톡톡히 한 몫을 했다. 1회에서는 주지훈과 윤박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철없는 형제 역으로 등장했다. 박진영이 경찰서에서 우연히 마주친 주지훈, 윤박의 관계를 데이터로만 추측해내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그의 ‘데이터 마이닝’ 능력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줬다. 김 감독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내 개인적인 인맥을 총동원해 두 주인공의 변곡점을 더욱 두드러지게 보여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마녀’ 연출을 맡은 김태균 감독과의 인연으로 1회에 특별출연한 윤박과 주지훈(왼쪽부터). 사진제공|채널A
박진영·노정의가 오롯이 이끌고 있는 ‘마녀’가 공효진·이민호 등 톱스타들이 주연한 tvN ‘별들에게 물어봐’(1.9%)보다 높은 성적을 받자 방송가 안팎에서는 ‘청춘스타들의 쾌거’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앞서 송윤아·이성재가 주연해 2%로 시작했던 ‘쇼윈도: 여왕의 집’이 10.3%로 막을 내렸단 점에서 벌써부터 ‘마녀’의 최종 성과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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