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탄핵반대집회 공방…“악마와 다를게 뭔가” vs “국민을 극우로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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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날 5·18 민주화운동 현장인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계엄 옹호 시위"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민주당 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 단체에 대해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사람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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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날 5·18 민주화운동 현장인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계엄 옹호 시위"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민주당 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 단체에 대해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사람인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피해자 상가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를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며 "그 일부가 주님 사랑을 말하는 교회의 이름으로, 장로와 집사 직분을 내걸고 전국에서 모였다는 점이 충격"이라고 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전국에서 동원한 것은 예수님의 정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려 ‘광주가 찬반으로 쪼개졌다’는 등의 평가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광주는 하나였고, 영원히 하나"라며 "하나 된 광주는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켰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극우세력으로 매도하는 망동", "지역주의와 편 가르기 조장"이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나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라며 "광주에서의 표현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화운동은 대구·부산·마산에서도 벌어졌다"며 "이 대표가 광주 민주화운동만 중요하고 부산·대구에서의 민주화운동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 반대 집회 자체에 대해서는 자신의 가치나 세계관에 따라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화운동 성지 광주는 안 된다’는 발상은 지역주의와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것이고 다른 도시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정치인들은 국민을 극우세력으로 매도하는 반헌법적·시대착오적 망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반헌법적·반민주적 망동을 자행하며 ‘진정한 광주 정신’을 모욕한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은 국민과 광주시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애국 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은 나라를 걱정하고 더 좋은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너무나도 평범한 국민"이라며 "평범한 애국 국민의 집회·표현의 자유를 민주당 정치인들은 무슨 자격으로 결사적으로 막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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