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일본인 3총사 ‘부럽지 않아’…이정후의 반응 “하성이형, 혜성이와 대표팀에서 뭉치면 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 트레이닝은 야수들까지 전원 소집된 풀스쿼드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혜성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투포수에 이어 야수들도 참여한 첫 스프링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 트레이닝은 야수들까지 전원 소집된 풀스쿼드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혜성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투포수에 이어 야수들도 참여한 첫 스프링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이 풀스쿼드 첫 훈련일이다.
이정후는 일찌감치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고 있다. 16일, 이정후는 일찍 참가한 동료들과 함께 실내 타격장에서 배팅 훈련을 하고, 외야 수비 훈련을 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친 이정후는 “지금 몸 상태는 좋다. 작년에는 마냥 설렜는데, 올해는 설렘보다는 좀 더 간절하다. 작년에는 이 시간들이 꿈 같았는데, 올해는 꿈 같은 시간들이 나에게 영원하지 않다는 걸 좀 많이 느꼈다”고 각오를 밝혔다.
샌프란시코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소속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 관심 집중이다. 수많은 미국과 일본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다저스 구단은 한국 미디어의 취재 신청을 거부해 뒷말을 낳기도 했다.
다저스에는 일본인 스타들이 뭉쳐 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이번 오프 시즌에 ‘퍼펙트 투수’ 사사키 로키까지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3명의 일본인 선수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앉은 사진에 일본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픈 시즌에 한국 팬들은 FA 김하성이 이정후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 김혜성은 LA 다저스로 나뉘어 뛴다.
이정후는 “일단은 한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미국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많이 도전하고, 도전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여기 와서 야구가 더 늘 수도 있다. 하성이 형도 그렇고 혜성이도 그렇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팀이 다르면 한국 팬분들도 여러 경기를 시청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나중에 대표팀에서 만나서 함께 뛰면 된다. 지금은 현재 위치에서 서로 잘해서 다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가 열린다. 메이저리거들도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이정후의 말처럼 대표팀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뭉칠 수 있다. WBC에서 3명이 함께 모이면 어떤 그림이 될까. 이정후는 “하성이 형은 무조건 유격수고, 혜성이도 무조건 2루수일테니 저만 잘해서 뽑히면 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정후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성적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정후는 “외야에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그런데 대표팀에 가게 되면, 어느 포지션으로 뛰든, 몇 번 타순을 치든지 솔직히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에 가게 된다면 지금 성적이 안 좋았잖아요. 그리고 또 미국에 와서 느낀 게 사실 미국 선수들도 단단히 벼르고 있더라”고 말했다.
미국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결승에 진출했으나, 안방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오타니가 이끄는 일본에 패배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호주에 덜미를 잡히고 일본에 패배면서 조 3위로 탈락했다.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3회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이었다. 2026년 WBC 대회를 앞두고 KBO는 대표팀 감독으로 류지현 감독을 선임했다.
이정후는 "우리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될 텐데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KBO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