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주장 손흥민 발리 연계→부주장 매디슨 결승골 토트넘, 맨유 1-0으로 잡았다…12위 점프

▲ 토트넘 홋스퍼가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연계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REUTERS/EPA/AFP

▲ 토트넘 홋스퍼가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연계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REUTERS/EPA/AFP

▲ 토트넘 홋스퍼가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연계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REUTERS/EPA/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소위 '멸망전'이라 부르는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승점 30점에 도달한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턴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2위로 올라섰다. 또, 직전 24라운드 브렌트포드전 2-0 승리를 더 해 무실점 연승도 쌓았다. 맨유(29점)는 15위로 밀려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꺼낼 수 있는 최선의 자원을 내세웠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에서 복귀해 장갑을 꼈다. 페드로 포로,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메디슨이 허리를 구축했고 데얀 클루세프스키, 손흥민, 마티스 텔이 스리톱으로 맨유를 상대했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에 마테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누이사르 마즈라위가 스리백을 섰고 파트리크 도르구,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지오구 달롯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요슈아 지르크지가 라스무스 회이룬과 스리톱으로 나섰다.

전반 9분 맨유가 먼저 기회를 얻었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회이룬이 잡아 슈팅했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제차 가르나초가 슈팅했지만, 다시 막혔다.

위기 뒤에 기회를 잡은 것은 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이 기점 역항을 오른쪽 측면에서 벤탄쿠르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리 패스를 했고 수비에 굴절, 베리발 앞으로 떨어졌다. 베리발이 슈팅을 한 것이 오나나에게 맞고 나왔고 매디슨이 잡아넣었다.

▲ 손흥민은 득점 없이 후반 42분까지 뛰고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연합뉴스/AFP/REUTERS

▲ 손흥민은 득점 없이 후반 42분까지 뛰고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연합뉴스/AFP/REUTERS

만회가 필요했던 맨유는 22분 도르구가 토트넘의 패스 전진을 막은 뒤 지르크지에게 패스했다. 페르난데스에게 닿았고 가르나초에게 향했다. 가르나초는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오히려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을 수 있었다. 26분 매디슨이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볼을 손흥민이 뒤로 방향을 바꿔 패스했고 텔이 슈팅했지만,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골망을 갈랐다면, 도움이 될 수 있었다.

후반 시작 후 맨유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강하게 맨유 수비를 누르며 올라왔지만, 쉽지 않았다. 가르나초가 9분 슈팅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손흥민도 골을 노렸다. 최근 "리더십이 없다", "기량이 하락했다"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판과 마주했던 상황이었다. 16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했다. 하지만, 수비에 맞고 나왔다.

양팀의 한 골 차 흐름은 계속됐다. 토트넘이 19분 부상에서 복귀한 존슨과 파페 사르를 투입하며 힘을 줬다. 26분 마즈라위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했고 지르크지가 수비 방해 없이 혼자 머리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빗나갔다.

한 골을 지키고 싶었던 토트넘은 32분 아치 그레이, 이브 비수마를 넣으며 중원에서 더 밀리지 않기 위해 벽을 쌓았다. 42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윌슨 오도베르를 넣으며 맨유의 속을 태웠다. 맨유는 추가시간 치도지에 오비를 뒤늦게 투입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벤치에는 유스 출신 자원들로 채웠고 교체 카드가 마땅치 않아 후벵 아모림 감독이 내린 선택이었다.

이후 더는 양팀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가 끝났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무조건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였고 토트넘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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