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돈치치-AD 트레이드? 나도 놀랐어" NBA 총재도 경악했다

[점프볼=이규빈 기자] NBA 총재도 돈치치의 트레이드를 예상하지 못했다.

2025 NBA 올스타 위켄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3점슛 콘테스트, 덩크 콘테스트, 스킬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고, 선수들과 코치들도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NBA 총재인 아담 실버도 자리했다. 실버 총재에 다양한 질문이 던져졌고,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루카 돈치치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트레이드였다.

실버 총재는 "나도 돈치치 트레이드를 듣고 충격받았다. 나는 돈치치가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 뉴스는 나에게 너무나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실버 총재의 얘기처럼 돈치치가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한 팀은 오직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 밖에 없었을 것이다. 트레이드가 터진 후 나온 얘기를 보면 다른 팀들은 돈치치가 트레이드 대상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레이커스의 제안보다 더 좋은 제안을 했을 거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실버 총재가 돈치치 트레이드를 싫어할까? 냉정히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돈치치 트레이드를 가장 반길 사람이 실버 총재다.

최근 NBA는 미국 현지에서 시청률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나치게 3점슛 의존도의 공격, 초특급 슈퍼스타들의 노쇠화와 부진이 뽑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돈치치라는 초특급 슈퍼스타의 이적은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화제성을 만들었다. 심지어 그 돈치치가 이적한 팀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인 레이커스다. 또 그 옆에는 르브론 제임스라는 현존 최고의 인기스타가 있다. 돈치치와 제임스의 만남은 엄청난 관심을 일으킬 수 있다.

실버 총재와 NBA 사무국 입장에서 최고의 흥행 카드가 공짜로 탄생한 것이다. 실버 총재와 NBA 사무국은 분명 돈치치의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함박웃음을 터트렸을 것이다.

실버 총재와 NBA 사무국은 꾸준히 NBA 인기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갈수록 시청률과 관심이 떨어지는 올스타전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2025 NBA 올스타전도 32명의 선수를 네 팀으로 나누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하는 역사상 첫 시도를 했다. 과연 새로운 올스타전 방식이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까.

2025 NBA 올스타 메인 경기는 같은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