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공격성공률 56%’, 은퇴 앞둔 선수 맞나···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셧아웃 완승, 정규리그 우승 ‘카운트다운’ 돌입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과 대결에서 셧아웃 승리로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워 기업은행을 3-0(25-23 25-12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9연승과 함께 시즌 24승5패(승점 70점)를 기록, 2위 현대건설(18승10패·승점 56점)과 간격을 승점 14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승점 11점을 보태면 승점 81에 도달하며, 현대건설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챙겨도 승점 80에 불과해 흥국생명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오는 21일 현대건설과 맞붙는 흥국생명은 6라운드 초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3일 GS칼텍스와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김연경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4점에 성공률 56%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4위 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졌고, 시즌 12승17패(승점 37점)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뒷심을 발휘한 흥국생명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흥국생명은 21-21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이고은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허물었고, 24-23에서 김연경의 직선 강타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정윤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윤주는 7-5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3점을 몰아쳐 점수를 10-5로 벌렸다. 이후 흥국생명은 16-9에서 기업은행을 9점에 꽁꽁 묶어 놓고 연속 6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흥국생명은 3세트 19-16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득점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24-20 매치포인트에서 정윤주의 퀵오픈 득점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흥국생명의 정윤주가 양팀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도 13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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