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울산 파괴한 '안양 분쇄기' 김정현 "두드려 맞았지만 잘 막았다...해볼 만하다고 느껴"

신동훈 기자 2025. 2. 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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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한 수비로 울산 HD 공격을 잠재웠다.

김정현은 FC안양 깜짝 승리 일등공신이었다.

안양은 1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울산을 1-0으로 이겼다.

창단 첫 K리그1 경기를 치르는 안양에서 김정현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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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터프한 수비로 울산 HD 공격을 잠재웠다. 김정현은 FC안양 깜짝 승리 일등공신이었다.

안양은 1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울산을 1-0으로 이겼다. 이날 관중은 18,718명이었다.

창단 첫 K리그1 경기를 치르는 안양에서 김정현이 돋보였다. 김정현은 지난 시즌 안양 승격 일등공신으로 압도적인 경합 능력으로 3선을 보호하고 후방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했다. 필요할 땐 득점까지 하면서 안양 승격을 이끌었다. 리영직과 호흡도 좋았다. 광주FC, 성남FC,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며 K리그1 경험이 있는 만큼 안양에 필수적 존재였다. 

김정현은 그야말로 분쇄기였다. 안양이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려 울산 공격을 상대하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붙으면서 공격을 끊었다. 개인 기술이 좋은 이희균, 이진현을 집중 마크했다.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고 한 번 붙으면 빼앗을 때까지 방해했다. 김정현이 있어 센터백 라인 토마스, 이창용 부담을 덜었다. 

안양은 후반 26분 중원 강화를 위해 한가람을 빼고 리영직을 넣었다. 김정현은 리영직과 같은 라인에 섰는데 더 수비에 집중하면서 리영직이 올라가도록 지원했다. 김정현 활약 속 0-0을 유지한 안양은 후반 추가시가 모따 골로 1-0으로 이겼다. 승격 팀의 반란을 예고한 김정현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승리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하 김정현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소감은?

오랜만에 K리그1에서 뛴다. 전반 뛰면서 울산 선수들 퀄리티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후반에는 적응이 됐고 이겨서 다음 경기가 더 기대가 된다 .

-팀적으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전반에는 두드려 맞아가지고 걱정이 됐는데 후반에는 울사도 지쳐서 간격이 넓어진 모습이 보였다. 그게 적응이 됐다. 울산은 확실히 패스의 질이 달랐다. 우리가 하려던 것들이 잘 안 된 부분이 있다. 수비하다가 지쳐가지고 잘 안 된 것 같은데 수비를 잘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수비적으로 체력을 쏟은 게 결과적으로 잘 된 일이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전했나?

우린 잃을 게 없었다. 선수들이 맞춰서 준비를 잘했고 승격을 한 팀이기에 굳이 엄청나게 긴장할 필요는 없었다. 잃을 게 없을 거라는 마인드로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이길 줄 알았나?

어제 경기를 했으면 더 긴장을 했을 거고 결과를 몰랐을 것 같다. 어제 경기들을 보고 할 만하다고 느꼈다. 모든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이번 경기 승리, 어떤 의미인가.

K리그1을 경험했던 형들도 이번 경기가 오랜만의 K리그1 경기였다. 작년 챔피언이었던 울산을 이겨 자신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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