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메달권…분전하는 경남 겨울 스포츠
[KBS 창원] [앵커]
8년 만에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그제(14일) 막을 내렸지만 모레(18일)부터 강원도에서 전국 동계체전이 시작됩니다.
경남 선수단도도 앞서 열린 사전대회부터 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을 알리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쾌한 음악에 맞춰 힘껏 날아올라 멋진 기술을 선보입니다.
전국 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구산중 1학년 차도이 선수.
개막 전 열린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피겨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뽑혔습니다.
[차도이/전국 동계체전 피겨 동메달리스트 : "점프를 좀 넘어져서 속상했는데 그래도 3등을 해서 기뻤어요. 국가대표 돼서 국제 대회 나가는 게 목표예요."]
성적이 부진해 한때 운동을 쉬기도 했던 양산여고 1학년 조세림 선수도 값진 동메달을 손에 쥔 이번 대회가 더 뜻깊습니다.
[조세림/전국 동계체전 피겨 동메달리스트 : "동메달 받을 때 너무 기뻤고 또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었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냥 뛰어다녔어요."]
모레(18일) 강원도에서 106회 전국 동계체전이 막을 올립니다.
12세이하부 아이스하키팀도 출격 준비에 나섰습니다.
쉴 새 없이 빙판을 누비고, 격한 몸싸움까지, 차가운 빙상장이 선수들의 훈련 열기로 채워졌습니다.
[박라온/12세 이하부 아이스하키 경남 대표 : "워낙 몸싸움이나 그런 게 활발하니까, 그런 게 (경기 때) 보면 재밌을 거 같아요. (준비)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겠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는 겨울스포츠 선수들.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선수 11명의 훈련지는 경남이 아니라 전북 무주나 강원도입니다.
강원도와 비교하면 스키 선수층은 불과 20분의 1 수준입니다.
[이근배/경남스키협회장 : "스키하고 보드하고 다 하면 (선수가) 10명 정돕니다. 전국 체전에서 메달을, 금메달을 따고 그것도 4관왕을 이렇게 두 번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기적에 가까운 거죠."]
경남 선수 43명은 모레(18일)부터 나흘 동안 아이스하키와 스키, 산악, 컬링 등 4개 종목에서 혼신의 경기를 펼칩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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