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포옛 감독 "K리그 굉장히 치열...'오오렐레' 할 때 쭈뼛, 팬들에게 미안"

16일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골이 터지자 포효하는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MHN스포츠 전주, 금윤호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K리그 첫 경기를 치른 소감과 함께 앞으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상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옛 감독은 K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포옛 감독은 "예상대로 치열한 경기였다. 앞으로 어떻게 시즌을 치르면 될 지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16일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누는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포옛 감독은 "주중에도 경기가 있어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승리를 거둬서 고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포옛 감독에게 어떤 점이 어렵게 느껴졌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치열하고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 같다. 공수 양면으로 굉장히 전환이 빠르다"라고 답했다.

이어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는 쉽게 전환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우리는 빠르게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6일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전진우가 역전골을 넣자 함께 기뻐하는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힌 울산 HD와 FC서울, 지난 시즌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등이 모두 패했다고 말하자 포옛 감독은 "강팀이 모두 진 것을 보면 K리그가 얼마나 치열한 지 말해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승리 후 팬들과 기쁨을 나눌 때 어색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면서 "아직 익숙하지 않아 주저했던 것이다. 앞으로 팀의 문화를 알아가면서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20일 안방에서 포트FC(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2차전을 치른다.

 

 

사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