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전북이 오랜만에 개막전 승리? 포옛 감독 K리그 데뷔전에서 '3시즌 만에 승전고'

반진혁 기자 2025. 2.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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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3시즌 만에 K리그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전북현대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의 K리그 첫 경기이기도 했다.

전북은 2022시즌 수원FC를 상대로 1-0 승리 이후 2023, 2024시즌 모두 울산HD(패), 대전하나시티즌(무)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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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 후 표효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전주]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3시즌 만에 K리그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전북현대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의 K리그 첫 경기이기도 했다.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4-0 대승을 거둬 관심이 쏠렸다.

포옛 감독 체제 전북은 시작이 좋지는 않았다. 김천에 선제 실점을 헌납하면서 리드를 허용했다.

다행히 전반 종료 직전 캡틴 박진섭의 동점골을 통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현대의 박진섭(왼쪽)이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후반전 전열을 가다듬었고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김천을 공략했다. ACLT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한 신형 폭격기 콤파뇨가 아쉬운 경기력으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0분 역전을 끌어냈다. 전병관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전진우가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2-1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전북현대의 전진우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후 이승우와 세리머니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여러모로 전북에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K리그1 1라운드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이 3시즌 만이다.

전북은 2022시즌 수원FC를 상대로 1-0 승리 이후 2023, 2024시즌 모두 울산HD(패), 대전하나시티즌(무)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전북이 오랜만에 느껴보는 K리그 개막전 승리 분위기였다.

전북 데뷔전을 치른 포옛 감독은 팀 고유의 문화인 어깨동무하며 승리를 자축하는 일명 오오렐레도 즐겼다.

포옛 감독은 "전북 팬 여러분이 뜨거운 열기를 보내주셨다. 오오렐레를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익숙하지 않아서 주저한 부분이 있다. 팀의 문화이니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리그는 공수 전환이 빠른 것 같다. 앞으로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 같다. 상대가 빠른 전환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긴장의 끈도 놓치지 않았다.

전북현대 선수단이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 후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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