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시중은행과 접점 확대…제휴은행 확대 가능성은?

김지영 2025. 2. 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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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며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업비트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이벤트를 개최를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를 실시하면 업비트 주최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이번 이벤트는 업비트가 주최하는 것도 아니고 제휴은행이 아닌 곳에서 개최하는 건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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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나인증서 추가 이후 첫 이벤트
업비트의 하나은행 인증서 사용 독려 이벤트. [업비트 공식 홈페이지]

시중은행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며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비트와 제휴를 맺지 않은 은행이 직접 이벤트를 주최하자 업비트의 제휴은행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업비트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이벤트를 개최를 알렸다. 업비트의 2채널 인증에서 하나은행의 하나인증서를 사용하면 햄버거, 커피 등의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오는 4월 17일까지 진행한다.

2채널 인증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출금하거나 원화를 입출금할 때, 개인 지갑을 등록할 때 거쳐야 하는 단계다. 회원 계정의 보안강화를 위해 안전한 수단으로 한 번 더 인증하는 절차다.

기존 네이버, 카카오톡 인증서만 가능했던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하나인증서를 추가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하나인증서 추가 이후 개최한 첫 이벤트로, 하나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나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 업비트는 현재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벤트가 업비트의 제휴은행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업비트가 제휴은행인 케이뱅크 외의 다른 은행과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벤트 주최자가 업비트가 아닌 하나은행인 점도 눈길을 끈다. 업비트는 해당 이벤트의 공지에도 "하나은행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라며 "이벤트 관련 상세 내용은 하나은행 이벤트 페이지의 유의사항을 참고해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를 실시하면 업비트 주최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이번 이벤트는 업비트가 주최하는 것도 아니고 제휴은행이 아닌 곳에서 개최하는 건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나 최근 금융당국이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단계적으로 허용해주면서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를 맺지 못한 시중은행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업계의 시선을 모은다.

금융위원회는 올 하반기부터 전문투자자 중에서 국가, 한국은행, 금융회사를 제외한 3500여개 사의 가상자산 매매를 허용한다. 일부 법인에 한정해 가상자산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으면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원화 입출금 수수료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10월이며 시중은행 중에서도 다수 은행들이 업비트와 실명계좌 제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비트는 여전히 제휴은행 변경설에 선을 그었다. 업비트 관계자는 "제휴은행을 변경하려는 조짐은 전혀 없다"며 "지난해 하나인증서를 추가했다보니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하나은행에서 이벤트를 하는 것 뿐"이라고 답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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