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일주일 3번 급락에도 버틴 비트코인

김남석 2025. 2. 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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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을 움직인 것은 미국이었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연방정부와 10여개 주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자산화를 추진하고 있고, SEC도 바이낸스와의 소송을 일시 중단하는 등 기존 규제 중심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며 "또 내년까지 라이트코인, 솔라나, 엑스알피(XRP) 현물 ETF 승인과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허용 등이 기대돼 가상자산 가격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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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생성 이미지]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을 움직인 것은 미국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가격을 끌어내렸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이를 다시 끌어올렸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0.54% 상승한 9만75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주일간 3번의 급락을 겪었지만, 이내 가격을 모두 회복했다.

지난 1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는 소식에 9만7000달러였던 가격이 9만4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이후 시장에서 추가 관세가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다시 9만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12일 발표된 1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다시 9만4000달러로 추락했다. 다시 하루 만에 가격을 회복했지만,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상호관세'를 공식화하면서 9만5000달러까지 내렸다.

이후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SEC와 CBOE였다.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인 SEC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SEC의 태스크포스(TF) 팀 출범을 사유로 60일간 소송을 중단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크립토 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가 이끄는 TF가 소송 해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SEC와 바이낸스 측의 입장이다. 법원은 이틀 만에 이를 받아들였고, 양측은 60일 후 소송 중단의 타당성을 증명할 공동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CBOE가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도입을 신청했다는 소식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CBOE가 SEC에 제출한 신청서는 현재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스테이킹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제안과 검증 과정에 기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가상자산 가격 상승 차익에 일종의 사용료를 받을 수 있어 스테이킹이 허용될 경우 가상자산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실제 이더리움 가격은 소식이 전해진 뒤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호재에도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억802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263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가상자산 가격이 지난주와 비슷한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외 주목할 만한 경기지표는 많지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과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모멘텀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 진행 상황과 SEC의 규제 스탠스 변화 등이 대표적인 호재로 꼽힌다. 현재 SEC와 소송을 진행 중인 다수의 기업들이 SEC와 바이낸스와 같은 행보를 따를 경우 리플과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시장 전반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연방정부와 10여개 주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자산화를 추진하고 있고, SEC도 바이낸스와의 소송을 일시 중단하는 등 기존 규제 중심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며 "또 내년까지 라이트코인, 솔라나, 엑스알피(XRP) 현물 ETF 승인과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허용 등이 기대돼 가상자산 가격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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