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 데뷔전서 역전승…포옛 감독 "K리그, 정말 치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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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힘들었습니다. K리그는 정말 치열합니다."
새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전주성' 데뷔 무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지휘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포옛 감독은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태국의 포트FC를 상대로 4-0 쾌승을 거두며 전북 데뷔승을 비교적 수월하게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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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양면으로 전환 빨라…경쟁 양상에 교훈 얻은 경기"
![기자회견 나선 포옛 전북 감독 [촬영=안홍석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6/yonhap/20250216193200485lken.jpg)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예상대로 힘들었습니다. K리그는 정말 치열합니다."
새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전주성' 데뷔 무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지휘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이겼다.
전반 13분 만에 실점한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박진섭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후반 35분에야 전진우가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신승을 거뒀다.
포옛 감독은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태국의 포트FC를 상대로 4-0 쾌승을 거두며 전북 데뷔승을 비교적 수월하게 올린 바 있다.
그러나 K리그1에서의 승리는 첫 경기처럼 쉽지는 않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포옛 감독은 "예상대로 힘들었고 치열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것보다 중요한 점은 앞으로 펼쳐질 경쟁의 양상에 대해 교훈을 얻었다는 점이다. 이게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경기 시작 기다리는 포옛 감독 (서울=연합뉴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경기.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2.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6/yonhap/20250216193200694akjj.jpg)
그러면서 "(K리그는) 공수 양면으로 전환이 빠른 것 같다. 앞으로 상대는 쉽게 전환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우리는 빠르게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변화를 줘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 '양강'을 형성할 거로 기대를 모으던 울산 HD와 FC서울이 공교롭게도 개막전에서 모두 쓴맛을 봤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은 이날 승격팀 FC안양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서울은 전날 제주SK에 0-2로 완패했다.
이를 두고 포옛 감독은 "K리그가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하면서 "결국 찬스를 잡느냐가 관건이다. 분명히 우리가 10~15분 동안 우위를 점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득점하지 못하면, 상대가 흐름을 가져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진섭의 동점골을 이날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득점 후 환호하는 박진섭 (서울=연합뉴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경기. 전북 박진섭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2.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6/yonhap/20250216193200909rjjn.jpg)
포옛 감독은 "박진섭이 동점을 넣고 하프타임에 들어가면서 라커룸에서 할 말이 완전히 달라졌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동기부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은 문제점도 노출했다.
포트전에서 머리로만 2골을 뽑아낸 장신 스트라이커 콤파뇨가 이날은 김천 수비에 고립돼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콤파뇨는 압박이 심한 K리그1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포옛 감독은 "오늘 경기는 콤파뇨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실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이 우리 주중 경기를 보고 콤파뇨를 분석한 것 같다. 집중 견제당한 콤파뇨가 힘든 경기를 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할지 훈련하면서 함께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패장' 정정용 감독은 전북의 경기력에 대해 호평했다.
김천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냈다.
정 감독은 "포옛 감독이 오면서 멘털적인 부분에서 분명히 좋아진 것 같다. 전술적으로는 '선 굵은 축구'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결과'를 도출하는 데에 나쁘지 않을 거로 본다"고 평가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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