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건수 늘고, 낙찰가율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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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아파트 경매건수는 늘어난 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의 여파로 이자를 감당 못해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는 많아지고, 부동산 경기 악화로 낙찰가격은 좀처럼 뛰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반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73.7%로, 전월(78.9%)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매각가율)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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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불황 시작 시그널" 회의적 전망 나와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건수는 늘어난 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의 여파로 이자를 감당 못해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는 많아지고, 부동산 경기 악화로 낙찰가격은 좀처럼 뛰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경매시장이 전체 부동산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 주택업계는 올해 지역 부동산 시장 불황이 본격화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16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5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66건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월(43건) 대비 23건(53.4%)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73.7%로, 전월(78.9%)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70.2%)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월(82.8%)과 비교하면 9.1%포인트 줄었다.
낙찰가율(매각가율)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이다. 낙찰가율이 낮을수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치가 낮다는 뜻이다. 가령 감정가가 10억 원인 아파트를 8억 원에 낙찰받았을 경우 낙찰가율은 80%가 된다.
실제 현재 지역 경매시장에선 감정가 보다 매각가가 낮게 책정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서구 둔산동 녹원아파트 물건의 감정가는 6억 원이었으나, 두 번 유찰된 끝에 지난달 23% 떨어진 4억 6250만 원에 매각이 결정됐다. 유성구 대정동 대전드리움아파트 물건도 감정가는 3억 3000만 원이었으나, 네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낙찰가가 7923만 3000원까지 떨어져 경매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경매시장의 위축은 경기 불황과 대출금리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 받음)족들의 아파트는 많아지고, 주택시장 분위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더 낮은 가격에 낙찰받으려고 하면서 경매시장이 침체에 빠진 것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경매시장 지표를 토대로 올해 지역 부동산 경기 불황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매시장 데이터가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이 예상되면 여러 입찰자가 경쟁해 낙찰가율이 오르지만, 반대의 경우 낙찰가율은 떨어진다. 현재 경매시장 지표를 보면 향후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매시장 상황이 결국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매시장은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라며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에서 발을 빼거나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현상이다. 전망을 어둡게 보는 관측이 많다는 건 향후 시장이 정말 어둡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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