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판 부터 ‘대이변’ 일어났다···승격팀 안양, ‘디펜딩 챔피언’ 울산 잡고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첫 승+첫 승점
올해 K리그1은 첫 판부터 대이변을 예고하는 듯 하다.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 FC안양이 원정에서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모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며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에 도전장을 던진 안양은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울산과 치른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구단 역사상 K리그1 첫 승이자 첫 승점이다.
반면 이번 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은 시작부터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안양을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홈개막전 승리를 벼른 울산은 전반 공 점유율 72%를 기록할 정도로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공세를 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절호의 기회도 찾아왔다. 상대 패스를 가로챈 허율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이청용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하지만 이청용의 슈팅이 부정확해 골대 옆으로 공이 빠져 득점은 무산됐다.
광주FC에서 이적한 이희균을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이 뭉친 울산은 안양과 중원 싸움을 압도했으나 기다리던 골이 나오지 않아 후반 초중반까지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 선수를 모두 선발 명단에서 뺐던 김판곤 감독은 후반 16분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카바와 루빅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래도 안양의 골문이 열리지 않자 15분 뒤 미드필더 김민혁을 스트라이커 야고와 교체하며 공격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야고는 후반 37분 김영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야고의 머리를 떠난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울산 선수들이 땅을 쳤다. 3분 후에는 라카바가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헤집은 후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 내내 웅크리던 안양은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앞세워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 나선 안양은 야고의 왼발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울산을 무너뜨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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