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은 제자리지만…‘체감실업률’ 두 달 연속 올라
[앵커]
청년층이 체감하는 실업률이 최근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공식 집계되는 청년 실업률은 제자리인데, 이런 괴리가 생긴 이유 이른바 '불완전 취업'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1년 전보다 0.8%p 오른 16.4%를 기록했습니다.
체감실업률은 공식 실업률과는 다른 보조지표입니다.
단순 실업자뿐만 아니라 근로 시간이 짧고 추가 취업을 원하는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등까지 포함해 산출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8시간이 아니라 한두 시간, 혹은 서너 시간만 일하는 경우, 좋은 일자리라고 볼 수 없지만 공식 실업률 통계는 이런 사람을 실업자로 보지 않습니다.
반면 체감 실업률은 이런 사례까지 포함해 계산하는 더 넓은 개념의 지표입니다.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021년 1월 27.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 1년 전보다 0.5%p 상승하며 반등했습니다.
이어 지난달에는 0.8%p 올랐습니다.
상승 폭만 보면 3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6.0%로 1년 전과 같았지만, 체감실업률은 오르고 있는 겁니다.
이는 취업에 성공했지만 원하는 만큼 충분히 일하지 못하는 '불완전 취업' 상태에 놓인 청년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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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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