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정년 연장’, 청년들 말라비틀어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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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년 연장 제안과 관련, "청년들을 더욱 말라비틀어지게 만들 수 있다"며 "공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14일 공개된 이재명 대표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와 관련해 "WP는 제목을 '한국의 유력 차기 지도자는 중국·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로 달았다"며 "본문에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중국에 대한 강경한 접근 방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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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중심 직무급 및 성과급제 임금체계 도입해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년 연장 제안과 관련, "청년들을 더욱 말라비틀어지게 만들 수 있다"며 "공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의 삶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청년 고용률이 4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임금상승률 또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아, 70대보다도 임금이 더디게 올랐다고 한다"며 "성장의 과실은 기성세대가 누리고, 막상 자신들은 만성적 저성장과 복지재정 부담에 짓눌리게 될 것이라는 청년들의 분노는 실로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년들은 '공정한 경쟁과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절규에 가까운 청년들의 외침을 더는 외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우리나라는 신입 직원과 장기 근속직원 간 임금 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라며 "나이와 연차에 따라 임금을 정하는 연공급 체계는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역량을 중심으로 보상하는 직무급 및 성과급제 임금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며 "그래야 기업이 부담 없이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도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과 양대 노총의 태도가 중요하다"며 "노동시장에서 '세대 간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적극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14일 공개된 이재명 대표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와 관련해 "WP는 제목을 '한국의 유력 차기 지도자는 중국·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로 달았다"며 "본문에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중국에 대한 강경한 접근 방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썼다"고 했다.
이어 "미국 언론은 이재명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며, 최근 '실용주의'를 주창하는 등 소위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해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굴욕적 태도로 일관한 사람이 오늘은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실용일 순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한미동맹에 대한 일관된 철학과 기조가 한국의 생존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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