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에서 찍은 ‘문형배 좌표’, 유튜브 통해 정치권으로 번져

정선형 기자 2025. 2.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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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사태 등과 관련돼 수사선상에 오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최근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음란물 논란'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논란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권으로 번진 뒤 커뮤니티가 이를 확대 재생산 하는 구조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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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논란 확산 경로 추척해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서 시작돼 확대 재생산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윤성호 기자

서울서부지법 사태 등과 관련돼 수사선상에 오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최근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음란물 논란’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논란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권으로 번진 뒤 커뮤니티가 이를 확대 재생산 하는 구조로 확산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국민의힘 갤러리’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 정치 갤러리’ 등 친윤(친 윤석열) 성향 게시판에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문 대행의 고교 동창 온라인 카페의 음란물 게시 관련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국힘갤에는 오후 2시 정각 ‘형배 동창회 카페 ㄹㅇ(진짜) 음란물 천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카페 주소를 공유하며 “행번방 입갤(입장). 행배(문 대행)가 다녔던 곳이 맞는지, 이 카페에 속해있는지 팩트체크 후 올리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글이 문 대행이 가입한 카페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빗댄 이른바 ‘행번방’ 논란을 처음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6분 뒤 미정갤에도 국힘갤의 글을 공유하며 “행번방 이거 퍼뜨리자. 이거 파급력 XX 셀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판에서 불붙은 주장은 유튜버들을 통해 확산됐다. 구독자 90만명의 ‘가로세로연구소’는 국힘갤의 첫 논란 제기 이튿날인 12일 오후 7시 생방송을 통해 이 사안을 다뤘다. 조회 수는 16일 현재 20만 건에 이른다. 구독자 122만명의 ‘고성국TV’도 같은 날 ‘행번방 사건으로 문형배 제정신 아니다’라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사안은 정치권으로 번졌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같은 날 오후 7시 12분 페이스북에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고 문 재판관은 이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고 적었다. 박민영 대변인은 13일 오전 ‘불법 음란물 2천여건 공유된 행번방 커뮤니티 알면서도 방치한 문형배 재판관, 법관으로서 자격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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