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화재 합동감식…"1층 PT룸 배관 주변서 발화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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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해 16일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된 가운데 '1층 PT룸 배관 주변'서 발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합동감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5분쯤까지 진행됐다.
합동조사팀은 흰색 방호복과 헬멧 등 안전 장구류와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조사팀은 이날 휴대폰, 안전모 등 현장 유류물 10점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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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재 원인 결론까지 시간 꽤 걸릴 것"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해 16일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된 가운데 '1층 PT룸 배관 주변'서 발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합동감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5분쯤까지 진행됐다. 합동감식에는 소방, 경찰, 기장군,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사, 전기안전공사, 시행사 삼정건설 등 관계자 29명이 투입됐다.
건물 B동과 C동을 잇는 로비동 1층(지상 3층)은 불에 검게 그을려 있으며 유리창이 깨져있는 상태다.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은 "탄 냄새가 심하게 나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합동조사팀은 흰색 방호복과 헬멧 등 안전 장구류와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감식을 진행했다. 건물 외부에서는 호텔 부지 내 마련된 천막에서 논의를 하는가 하면 드론을 띄워 건물 외부를 촬영하기도 했다.
건물 내부에 들어선 조사팀은 손전등을 들고 바닥, 천장, 벽 등을 비춰보며 현장을 살폈다.
합동조사팀은 이날 휴대폰, 안전모 등 현장 유류물 10점을 수거했다. 또 발화부는 B동 1층에 있는 배관을 유지·보수·관리하기 위한 공간인 PT(Plumbing Terminal)룸 주변으로 확인됐다.
발화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후 결론짓는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주최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인 만큼 국과수에서 현장 유류물, 작업자 진술, 현장 사진들을 취합한 뒤 감식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 소방시설 설치가 완료됐고 최근까지 시운전이 지속됐다는 진술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대해서는 "합동감식에서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조사하기는 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작업자 진술 확보를 진행 중이고 17일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시신 부검이 남아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서류상으로는 40여 개 업체 841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나 정확한 숫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부산시는 지난 14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생계 의료 지원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또 사고 수습 진행 상황에 따라 장례 지원과 분향소도 마련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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