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조현우, 코뼈 수술 불가피…‘울산 출발부터 빨간불’ 김판곤 감독 “선수 심리 안정이 제일 중요” [SPO 현장]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조현우(34, 울산HD)가 수술대에 오른다. 단순한 코뼈 골절이 아니라 꽤 긴 시간 회복이 필요할 전망이다. 울산에서 K리그 최고 세이브를 보였던 붙박이 수문장 이탈에 울산의 고민도 커진다.
울산HD가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5시즌 K리그1 일정을 시작한다. 개막전 상대는 지난해 K리그2 우승팀 FC안양이다. 가장 큰 변수는 골문을 지키는 간판 수문장 조현우의 부상이다. 지난 12일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입은 조현우는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울산의 골문은 신예 문정인이 지킬 예정이다.
울산을 이끄는 김판곤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 전 취재진 질문에 “홈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리그 개막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부상자가 생겨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 보강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2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부리람을 상대로 1-2 패배를 기록한 울산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조현우가 부상을 당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울산의 주전 골키퍼이자 K리그1 2024 시즌 MVP였던 조현우는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인해 코뼈가 골절됐다. 김판곤 감독은 “수술이 필요하다”며 “보통 안와골절의 경우 3주 후 복귀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선수의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 자신이 편안하다고 느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안타까운 반응이었다.
조현우의 부상으로 인해 울산은 신예 문정인을 골키퍼로 기용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문정인은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이전부터 조현우의 부상 시 대체자로 고려해 왔다.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만큼 실전 경기에서 얼마나 안정감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루빅손, 야고, 라카바 모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 중이다. 부리람전에서도 기용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교체로 투입될 예정이며,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은 개막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윤재석, 허율, 이청용이 공격진을 구성하고, 이희균, 김민혁, 이진현이 중원을 책임진다. 수비 라인은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 윤종규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문정인이 지킨다.
울산은 지난 3년간 K리그1 챔피언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ACL 엘리트에서 이렇다 할 장점을 보이지 않았기에 개막전에서 반등이 필요하다. 김판곤 감독도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다.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의 호흡이 맞춰지는 과정 중”이라며 개막전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리그2 우승팀 안양은 이번 시즌 K리그1 승격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특히 외국인 선수 보강이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장신 공격수’ 모따가 가장 위협적인 자원으로 꼽힌다. 김 감독은 “안양의 전력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소문을 들어보니 작년과 다른 포메이션을 쓴다고 했다”며 “모따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를 최대한 우리 진영으로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개막전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는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전쟁과도 같다.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이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울산이 전력 공백을 극복하고 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개막전부터 이변이 발생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막전 결과가 이번 시즌 울산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훌륭', 개 도살업자 미화 논란 석달만에 "반려견 주인에 유감" - SPOTV NEWS
- 구준엽, 故서희원 떠나보내고 건강이상설 "근육 거의 사라져" - SPOTV NEWS
- 故서희원 1200억 상속분쟁 시작?…모친 "전쟁터에 나가려" 의미심장[이슈S] - SPOTV NEWS
- 클라라는 '자아도취 중'… 파격적 숏컷과 몸매 드러난 란제리 룩 공개 - SPOTV NEWS
- 심은진♥전승빈, 파격적 신혼집 공개 "붉은 조명, 홈 바로 꾸민 응접실"(가보자고) - SPOTV NEWS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수의·목발에 한숨 푹…"술타기·허위 자수 주도 안해"[종합] - SPOTV NEWS
- "어른들이 미안해" 아이브→한혜진, '대전 피살 초등생' 추모 물결[종합] - SPOTV NEWS
- "사생활 유포 협박" 김준수에 8억 뜯은 BJ, 징역 7년 선고에 '항소' - SPOTV NEWS
- '이혼소송' 박지윤, 시부모 거주 아파트 처분 절차→최동석 '분개'[종합] - SPOTV NEWS
- '러블리의 의인화' 박보영, 놀라운 한줌 개미 허리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