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어 한진도 `주 5일제`…택배기사 처우개선 요구 확산

이상현 2025. 2.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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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도입과 함께 수면위로 떠오른 택배노동자 '주 5일 근무제'가 롯데택배에 이어 한진택배로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도입과 함께 택배노동자 주 5일 근무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롯데택배 노조 역시 올해 단체협약 요구안에 주 5일제 시행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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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노조에 이어 한진택배 노조도 주 5일제를 포함한 택배기사 처우개선안을 마련했다. 한진택배 제공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도입과 함께 수면위로 떠오른 택배노동자 '주 5일 근무제'가 롯데택배에 이어 한진택배로도 확산되고 있다. 택배노조 한진본부는 최근 마련한 2025년 단체협약 요구안에 주 5일 근무제 시행을 포함하면서 택배노동자의 처우개선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택배노동조합 한진본부는 최근 '5대 의제 17대 요구안'을 골자로 하는 '2025년 단체협약 요구안'을 마련했다. 이번 요구안에는 주5일 근무제 시행을 포함한 택배 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요구안이 대폭 담겼다.

이와함께 주 60시간 이내료 작업시간을 규제하고 산재고용보험료에 대한 사용자 전액 부담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합의의 이행 및 제도화', 배송 상·하차시간의 단축, 재해 발생시 작업중지권 보장, 조합원 책임이 없는 일방적인 사고부책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작업환경의 개선', 출산휴가·경조사휴가를 포함한 연간 12일의 휴가 보장, 자녀 대학등록금 차별없이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수수료·복지·휴가' 항목도 포함됐다.

이는 앞서 지난달 롯데택배 노조가 마련한 단체협약 요구안과 비슷한 골자다. 노조는 해당 요구안을 토대로 대리점 측과 올해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택배노동자는 주 6일 배송이 기본 근무 형태다. 일부 대리점에 따라 주 4일이나 주 5일 근무를 도입하는 곳도 있지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배송을 하는 택배업의 특성상 주 6일이 가장 보편화된 형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도입과 함께 택배노동자 주 5일 근무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롯데택배 노조 역시 올해 단체협약 요구안에 주 5일제 시행을 요구한 바 있다.

다만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한진택배의 주 5일제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면서 배송지역별로 조를 짜거나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형태로 근무형태를 개편하기로 한 반면, 롯데택배와 한진택배는 주 7일 배송 도입과는 별개로 주 5일제를 요구한 상황이다.

택배노동자의 처우개선 목소리는 그동안 고강도로 인한 사망사고가 꾸준히 나오면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이후 지난해 6월까지 질병사망으로 산업재해가 승인된 택배업 종사자는 총 40명에 달한다.

다만 주 5일제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택배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리점이 지금보다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거나 택배기사가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 7일 배송을 도입한 CJ대한통운 역시 새로운 근무형태를 도입하면서 일부 대리점과 기사들의 사이에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대리점에서도 추가 인력 투입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택배노동자 사망사고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만큼 처우 개선은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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