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만으로 연간 20만 명 이용"…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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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하는 원주시와 횡성군이 후속대책에 착수했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앞서 7일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원강수 원주시장과 김명기 횡성군수는 "국제공항 승격 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물류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국제공항의 잠재력과 역량을 가진 만큼 중부내륙 중심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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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대중교통 확대·활주로 늘리기"
시 "중부 내륙 수요 흡수 경제성 갖춰"
강원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하는 원주시와 횡성군이 후속대책에 착수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한편 활주로 늘리기도 추진한다.
원주시는 공항 이용객 1,127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지적된 주차장, 대중교통망, 탑승 불편 민원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여객청사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청사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2,743m인 활주로를 450m 늘려 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앞서 7일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지리적으로 강원 영서, 경기 동남부, 충북 등 2,600만 명의 배후 인구가 있어 포화된 김포·인천공항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현재 하루 2회 운항 중인 원주~제주노선 탑승률이 2022년 73%에서 △2023년 78.8% △2024년 78.9% 등 오름세를 보인 결과도 공개했다. 국내선만으로 연간 20만 명 이상 공항을 이용하는 만큼,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원주시와 횡성군의 얘기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또 반도체와 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성장을 위해서도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단체도 원주시와 횡성군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가 최근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에서 김진태 지사에게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국제공항 승격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협의회는 "원주권은 경기·충북 중부권 항공 여객, 물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적으로 지방공항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있는 가운데 국제공항 신설에 따른 과잉경쟁에 대한 우려 또한 여전하다. 원강수 원주시장과 김명기 횡성군수는 "국제공항 승격 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물류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국제공항의 잠재력과 역량을 가진 만큼 중부내륙 중심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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