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국 맞아?”…‘두부’ 들어간 음료 정체 뭐길래 [밀착취재]
日 ‘도쿄바나나’부터 중동 ‘두바이 초콜릿’까지
공차·풀무원 협업, 버블티 속 대만 ‘또우화’ 인기
“또우화를 한국에서 맛볼 줄은 몰랐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와 SPC 배스킨라빈스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최근 해외 디저트를 접목한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공차와 풀무원식품이 풀무원 대표 디저트 제품인 ‘두화(豆花)’를 활용해 내놓은 공차 음료 신메뉴 ‘세상보들 또우화’는 반응이 뜨겁다. SNS상에는 인플루언서나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우화’는 부드러운 연두부 푸딩에 여러 가지 토핑이나 소스를 곁들여 먹는 대만식 전통 디저트로, 대만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넘김에 남녀노소 인기다. 더운 여름엔 살얼음이 뜬 시럽을 연두부 위에 올려 빙수처럼 먹고, 겨울엔 따뜻한 시럽을 부어 먹곤 한다.

‘흑당 두부 크러쉬+미니펄’을 받아 드니 먼저 두부인 듯 두부 아닌 두부 같은 또우화 생김새가 눈길을 잡아끌었다. 연꽃을 연상시키는 두부 푸딩을 따로 떠먹으면 말캉하고 촉촉한 식감이 느껴지고, 고소한 두유와 두부 향이 곧장 뒤따라온다. 음료와의 조합도 조화로웠다. 빨대로 들이키니 쫄깃한 미니펄과 묵직한 우롱티 스무디가 입을 가득 채웠다. 당도를 기본 50%로 했음에도 꽤 달달한 맛이 혀를 때렸다.
다음은 ‘흑당 두부 밀크+미니펄’. 우유를 베이스로 해 부드러운 맛이 보다 강했다. 컵 겉면에 발려진 흑당 시럽의 존재감도 확실했다. ‘흑심 품은 흑당 두부 밀크티+펄’은 다른 두 제품과 달리 흑임자와 어울리는 블랙티가 주 베이스라 회색빛을 띠었다. 아래 깔린 또우화를 잘게 저어 함께 마시니 고소한 맛이 특히 더 잘 느껴졌다. 미니펄보다 큰 일반 펄이 들어가 씹는 식감도 더 살았다.

또우화 외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의 수건케이크(마오진젠), 두바이 초콜릿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디저트 인기는 계속되는 중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일본 여행 선물 필수품으로 꼽히는 그레이프스톤의 ‘도쿄바나나’를 아이스크림에 접목, 이달 ‘아이스 초코 도쿄바나나’를 시장에 내놨다. ‘초코+바나나’의 익숙한 조합이지만 ‘일본의 대표 디저트’라는 수식어에 판매량이 뛰어 두 번째 협업으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해 배스킨라빈스가 출시한 ‘아이스 도쿄바나나’는 이달의 맛 중 가장 사랑받은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설빙 역시 아직 사그라지지 않는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동참,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가 들어간 ‘잔망루피낭만초코설빙’을 최근 출시했다. 우유 얼음을 감싸는 초콜릿 위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를 더해 두바이 초콜릿 스타일을 빙수 형태로 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젠 해외 디저트를 그대로 수입하는 것만으로는 빠르게 바뀌는 1030세대의 입맛을 따라갈 수 없다는 인식이 있다”며 “해외 트렌드를 국내 시장에 맞게 각색한 신제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영현 "첫째가 잇몸, 둘째가 눈 가져갔다"…엄마들의 '위대한 훈장'
- "먼저 떠올린 건 매니저" 정해인 외제차 선물… 연예계 뒤집은 '통 큰 미담'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단칸방서 불판 닦던 ‘가장’ 주지훈, 100억원대 자산가 만든 ‘집념의 품격’
- 길 잃고 산 '금호동' 집 10배 대박…조현아의 남다른 '은행 3시간' 재테크
- “월급 400인데 이자만 200”…7% 금리, ‘버티기 한계’ 왔다
- 당뇨 전단계 1400만 시대… 췌장 망가뜨리는 '아침 공복 음료' 피하는 법
- “5만원의 비참함이 1000만원으로” 유재석이 세운 ‘봉투의 품격’
- 가구 공장 임영웅, 간장 판매왕 이정은…수억 몸값 만든 ‘월급 30만원’
- “내가 입열면 한국 뒤집어져”…참치 팔던 박왕열, 어떻게 ‘마약왕’ 됐나 [사건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