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건설사 분양물량 전년比 30% ↓…공급감소 우려 현실화

황보준엽 기자 2025. 2. 16.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3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의 감소는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의 올해 분양 계획 물량은 10만 7612가구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이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시, 도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전국적으로 분양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사비 인상·급격한 수요 위축에 "지금 분양 안해"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올해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3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인한 공급 감소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총 37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월(2725가구)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직전월(9435가구)과 비교하면 60% 이상(5684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제주 등 11개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없었다.

특히 경기도에 물량이 없었던 것은 2016년 1월 이후 108개월 만이다.

서울도 2023년 2월 이후 23개월 만에 분양이 없었다.

분양 물량의 감소는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의 올해 분양 계획 물량은 10만 7612가구다. 전년(15만 5892가구)의 69%에 불과하며 약 5만 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다만 분양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 일정을 연기할 사업장이 더 증가할 수 있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분양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5.4로 기준치(100.0)를 하회하고 있다.

해당 지수가 기준치(100.0) 이하로 내려오면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이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시, 도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전국적으로 분양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wns83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