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부터 15년 묵은 포항 징크스 ‘탈피’에 이적생 듀오 ‘맹활약’…황선홍 감독과 대전, ‘다크호스’ 예고

박준범 2025. 2.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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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로 꼽히는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시티즌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대전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에서 3-0 완승했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포항의 시즌 첫 경기였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7차전을 포항스틸야드에서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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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15일 포항전에서 승리한 뒤 팬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다크호스’로 꼽히는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시티즌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시즌 부진에 허덕이던 대전은 ‘소방수’로 부임한 황 감독을 선임했고, 결국 8위로 리그를 마쳤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단행한 대전은 단숨에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대전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에서 3-0 완승했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포항의 시즌 첫 경기였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7차전을 포항스틸야드에서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그만큼 포항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완승으로 기쁨이 배가 됐다.

대전은 개막전 승리로 포항 ‘징크스’를 탈피했다. 먼저 대전은 포항과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대전이 포항을 꺾은 건 지난 2010년 4월 24일(1-0 승)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이후 18경기 5무13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극복했다.

대전 주민규가 포항전이 끝난 뒤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주민규(가운데)가 포항전에서 득점한 뒤 황선홍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또 긍정적인 부분은 ‘이적생’의 맹활약이다. 울산 HD를 떠난 공격수 주민규와 포항과 이별한 정재희가 첫 경기부터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주민규는 포항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헤더로 밀어 넣어 득점했다. 대전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기쁨을 맞았다.

여기에 정재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친정팀’ 포항을 상대했다. 정재희는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순간적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냈고 간결한 크로스로 주민규의 추가 득점을 도왔다. 정재희 역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도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 주민규는 포항 수비수 신광훈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눈에 부상을 입고도 멀티골을 터뜨리는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대전은 왼쪽 측면 수비수 박규현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전은 새롭게 합류한 수비수 하창래와 임종은까지 스쿼드에 더해지면 더욱더 전력이 탄탄해질 전망이다. 이제 1경기를 막 치렀지만, 확실히 위협적인 팀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한편, 대전 선수단은 전반 31분 최건주의 선제골이 터진 뒤 함께 하늘을 가리켰다. 최근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세상을 떠난, 대전 팬이었던 8살 김하늘 양을 위한 추모하는 세리머니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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