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아깝잖아~” 참기름 담고, 간장 담고…가족들 ‘병’ 부른 엄마의 이 습관 [건강+]
재사용 횟수 많을수록 위험도 증가
면역 체계 교란부터 암 유발 등 경고
생수병으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아깝다고 재사용할수록 미세플라스틱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일상적으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다. 안 좋다는 건 알아도 편의성이 높다보니 숨 쉬듯 이용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유발과 면역 체계 조절 장애, 식도암∙췌장암 유발까지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완전히 배제하고 살 수 없어도 노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재사용, 병 가열 안 돼”
아깝다고 재사용하면 플라스틱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겨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방출된다. 여러 번 사용한 플라스틱 페트병을 깨끗하게 사용하겠다고 세척할 경우 강한 마찰이 가해져 미세플라스틱의 분해가 더 활발해진다. 이 경우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돼 인체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뚜껑을 자주 열고 닫아도 미세플라스틱 방출량이 늘어난다. 생수병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마찰로 병목 부분에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조각이 떨어져 나와 물속으로 유입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셰리 메이슨 교수는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잠재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플라스틱병 안에 든 생수가 수돗물보다 깨끗하다는 인식은 마케팅 전략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원한 곳에 두고 냉동 보관 X“

이 때는 반드시 서늘한 곳에 페트병을 보관해야 한다. 만약 겨울철 난방으로 덥혀진 집안이나 보일러실, 직사광선이 드는 베란다 등에 플라스틱 생수병을 놓으면 플라스틱이 열화(열에 의해 변형) 돼 미세플라스틱 방출량이 더욱 증가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40℃ 이상 환경에 플라스틱 생수병을 보관하면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이 다량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차 안에 생수병을 놓으면 온도가 50℃ 이상 상승할 수 있어 위험하다.

여름철 플라스틱 생수병을 냉동실에 통째로 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생활습관도 지양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냉동 보관했다가 해동하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플라스틱 구조가 약화된다. 이로 인해 미세한 균열이 생겨 미세플라스틱 방출이 늘어나게 된다.
일회용 플라스틱병 사용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키는 게 좋다. △생수병 보관 시 햇빛과 고온 피하기 △재사용하지 않기 △뚜껑을 불필요하게 열고 닫지 않기 △통째로 냉동보관하지 않기 △병을 가열하기 않기 등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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