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에 딥시크 적용… 동선·주행 정보 유출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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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중국이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인 딥시크와 손을 잡겠다고 밝히면서 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BYD 차량에 딥시크가 탑재되면 운전자의 동선과 주행 정보 등 각종 개인 기록이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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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보 수집하는지 명확히 밝혀야”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중국이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인 딥시크와 손을 잡겠다고 밝히면서 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딥시크는 보안 문제로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 공공기관, 기업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1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BYD의 왕촨푸 회장은 지난 10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가진 스마트 전략 발표회에서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딥시크와 협업해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신의 눈(天神之眼·God’s eye)‘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BYD는 거대언어모델(LLM)인 ‘딥시크 R1′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에 적용할 계획이다.

AI는 자율주행차에 반드시 탑재돼야 할 기술로 꼽힌다.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통해 수집된 도로 정보를 기반으로 AI가 최적의 주행 경로를 찾아내고, 각종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딥시크는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등에서 효율성이 높고, 고도의 논리적 추론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YD는 딥시크를 통해 음성 인식 기술 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YD에 앞서 지리자동차와 둥펑자동차 등 중국의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딥시크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딥시크가 공개되자 주요 국가, 주요 기업은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막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요타와 소프트뱅크 등 일본의 여러 대기업도 딥시크 이용을 막았다. 국내 정부 부처와 기관,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딥시크를 차단한 것은 이용 과정에서 여러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BYD 차량에 딥시크가 탑재되면 운전자의 동선과 주행 정보 등 각종 개인 기록이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정보를 뜻하는 ‘information’과 오락을 의미하는 ‘entertainment’의 합성어)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율주행 중 업무를 처리하거나 통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이미지 인식을 통해 국내의 여러 지형과 각종 장소 등을 수집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BYD는 수집한 개인 정보를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정보 보호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BYD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인 아토3에는 딥시크가 적용돼 있지 않다. 그러나 BYD 본사가 모든 차에 딥시크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겠다고 밝힌 이상 국내 시장에서도 딥시크를 탑재한 차량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가 탑재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는 주행 경로와 운전 습관은 물론 방문 장소에 대한 정보까지 습득할 수 있다”며 “BYD가 수집하는 정보를 명확히 공개하고, 유출 위험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BYD 관계자는 “신차에 딥시크를 적용한다는 방침은 일단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델에만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향후 상황을 보면서 딥시크 적용 차량의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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