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민주콩고 내전 중단하고 주권 존중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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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격화하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내전 중단과 주권 존중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38차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연설에서 "투치족 반군 M23의 공세로 남키부주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이 지역 전체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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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격화하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내전 중단과 주권 존중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38차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연설에서 "투치족 반군 M23의 공세로 남키부주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이 지역 전체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쟁의 지역적 확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한다"며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23은 지난달 27∼29일 대규모 공세로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하고 동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를 향해 진격 중이다.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M23은 전날 부카부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카부무 군 공항을 점령하고 일부는 인구 130만명의 부카부 외곽까지 진입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인접한 르완다를 지목하고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한다.
유엔과 민주콩고 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고마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최소 2천9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과 코발트 등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M23, 민주군사동맹(ADF), 코데코 등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심각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동부의 거점 마을을 차례로 점령한 M23은 인구 200만명의 고마까지 점령했고 이 과정에서 약 35만명의 국내실향민이 발생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한편 AU의 55개 회원국 대표는 이날 마흐무드 알리 유수프 지부티 외무장관을 향후 4년간 AU를 이끌 새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017년부터 AU를 이끈 무사 파키 마하마트 집행위원장은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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