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 입원' 교황…행정부 장관에 여성 첫 임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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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15일(현지 시간) 바티칸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회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한 뒤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바티칸은 14일 저녁 성명을 내 "교황은 기관지염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첫 번째 검사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교황은 15일 입원 중 바티칸시국 행정부 장관으로 이탈리아 출신인 프란치스코 성체회 소속 라파엘라 페트리니(56) 수녀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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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이틀 차 열 떨어져…밤새 상태 양호
바티칸 행정부 장관에 처음으로 여성 임명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며칠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15일(현지 시간) 바티칸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회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한 뒤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바티칸은 14일 저녁 성명을 내 "교황은 기관지염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첫 번째 검사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병원 약물 치료를 시작했고, 약간 열이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편안한 밤을 보냈으며, 입원 2일 차인 15일 열이 떨어졌다고 한다.
교황은 며칠 병원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15일 알현 일정과 16일 성베드로대성당 미사 집전, 17일 시네치타 영화 스튜디오 방문 등 사흘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88세로,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021년 대장 수술을 받았고, 2023년 3월 급성 폐렴과 6월 복부 탈장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2월엔 약한 감기 증상으로 입원했다.
교황은 21세에 가슴막염에 걸려 폐 일부를 제거한 바 있다.
좌골신경통과 무릎 문제로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등 거동도 편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거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낙상으로 오른쪽 팔뚝을 다쳤고, 이달 1일엔 바티칸 강당에 입장하던 중 지팡이가 꺾여 비틀거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초엔 침대 스탠드에 턱을 부딪치고 넘어졌었다.
이날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및 마크 톰슨 CNN 최고경영자(CEO) 등의 알현 일정이 있었다.
CNN은 "교황은 정신적으로는 깨어 있었지만 호흡 곤란으로 장시간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교황은 15일 입원 중 바티칸시국 행정부 장관으로 이탈리아 출신인 프란치스코 성체회 소속 라파엘라 페트리니(56) 수녀를 임명했다.
바티칸 행정장관에 여성이 임명된 건 처음이다.
페트리니 수녀는 행정부 사무총장을 역임한 인물로, 바티칸 기반 시설과 주요 수입원인 바티칸 박물관을 총괄하게 된다. 다음달 1일 페르난도 베르게스 알자가 추기경이 은퇴하면 행정장관직에 오른다.
교황은 지난달 이탈리아 출신인 꼰솔라따 선교 수녀회의 시모나 브람빌라 수녀(60)를 교황청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 장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교황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3년 첫 남미 출신 교황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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