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음식 맛보고 가시라" 탄핵 찬·반 집회서 빛난 광주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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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열려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경찰의 적극적 대처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려했던 불상사는 없었다.
180여개 지역시민사회단체가 꾸린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5일 오후 4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흥국화재 건물 일대에서 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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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도시 맞냐" 등 자극 발언에도 '의연'
"다음에는 여행자로 광주 다시 찾아주길"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열려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경찰의 적극적 대처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려했던 불상사는 없었다.
180여개 지역시민사회단체가 꾸린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5일 오후 4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흥국화재 건물 일대에서 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총궐기대회가 한창인 이날 오후 6시께 인근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보수성향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의 '전남국가비상기도회·도민대회'가 마무리되자 일부 참가자들이 광주 시민들이 모인 현장을 찾았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탄핵 심판 인용을 촉구하는 시민들에게 일부 보수성향 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다가오면서 순간 언쟁이 벌어졌다.
이들은 "광주도 깨어나야 한다", "민주도시가 맞느냐", "광주에서만 탄핵 촉구 목소리를 내고 있다" 등 탄핵 촉구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자극성 발언을 했다.
상대방의 도발에도 광주 시민들은 "네, 얼른 지나가세요"라고 답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집회가 열리기 전 금남로와 충장로 상가를 방문한 보수성향 측 집회 참가자들은 일부 상인들에게 탄핵 반대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상인들은 애써 회피하는 등 맞장구를 쳐주지 않았다.
일부 참가자들 사이 언쟁이 오고 갔지만 경찰은 기동대 외 광주청 형사기동대·일선서 형사 등 100여명이 '완충지대' 주변에 배치해 적극 중재했다. 인근 대화경찰들도 이들에게 다가가 상황을 마무리하면서 큰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다.
광주비상행동 역시 긴급성명을 통해 보수성향 단체 참석자들에게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꼭 둘러보고 가길 바란다"면서 "80년 5월 전두환의 불법 쿠데타에 맞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피 흘리며 죽어간 광주시민의 이야기, 이들을 총칼로 학살한 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가기 전 따뜻하고 맛있는 남도의 음식도 맛보길 바란다. 다음에는 여행자로서 다시 방문해 광주공동체의 따뜻한 품을 느껴보시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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