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1, 2위 자동차·반도체 '비상'

2025. 2. 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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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발 관세 칼날이 자동차로 넘어오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비상입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지금까지는 한미 FTA로 무관세였는데, 실제 관세가 부과된다면 타격은 불가피하겠죠. 여기에 대미 수출 품목 2위, 반도체도 걱정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울산항 자동차부두 모습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차들이 수출을 위해 쉴 새 없이 배에 선적되고 있는데, 수출되는 자동차 절반 이상은 미국으로 갑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 달러, 이 중 347억 달러를 미국에서 벌어들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현지 생산물량을 늘리고 가격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실제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은 떨어져 수출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창원과 부평에 공장이 있는 미국 회사, 제너럴모터스 GM도 큰일입니다.

이들 공장 80~90% 물량은 미국으로 수출되는데 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것도 똑같이 관세가 매겨진다면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자동차 산업은 후방효과 협력업체들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용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반도체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허준영 / 서강대학교 교수 - "관세를 부과한다면 고사양 저사양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수출품들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트럼프 발 관세정책.

협상을 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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